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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분양

규제 '풍선효과'...수도권 비(非)규제지역 아파트에 몰린다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 투시도./동양건설산업



정부가 초고강도 부동산 규제정책을 쏟아내면서 규제에서 자유로운 수도권 내 아파트 분양시장이 '풍선효과'를 누리고 있다. 중도금 대출한도가 여유롭고 전매제한 기간이 짧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 정부는 15억원 초과 아파트 대출 금지, 분양가상한제 확대, 종합부동산세율 상향 등 전방위 규제를 담은 12·16 대책을 내놓았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분양한 경기도 안양(아르테자이 32.4대 1)과 안산(e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 19.65대 1), 수원(하늘채더퍼스트 88.16대 1) 등이 1순위에서 모두 청약마감됐다. 청약경쟁률도 높았다. 비규제지역이란 점이 수요자들에게 투자 매력으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비 규제지역은 전매제한이 6개월이고 수도권 거주자라면 누구나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 특히 유주택자나 세대주가 아닌 사람도 청약이 가능하다.

올해 전국 첫 마수걸이 분양 단지로 관심을 모았던 동양건설산업의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 견본주택에는 지난 3일 개관 후 주말까지 3일간 4만여명이 몰렸다. 견본주택에 개관 첫날인 3일 8000여명을 포함해 주말 3일간 4만여명이 다녀갔다. 이 아파트는 중도금 60% 이자후불제 혜택을 제공한다.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로 진행한다.

지난해 11월 코오롱글로벌이 수원 권선구에 분양한 수원 하늘채더퍼스트 1단지 청약경쟁률은 평균 88.16대 1, 2단지 경쟁률은 평균 42.88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당첨자를 발표한 무순위 청약에는 14가구 모집에 7만1222명이 몰려 508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무순위청약이란 1·2순위 청약 이후 부적격 처리된 청약자 물량을 대상으로 청약가점과 상관없이 무작위로 당첨자를 뽑는 것을 뜻한다.

또한 수원 팔달구 팔달6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은 2019년 12·16 부동산대책 발표 후인 12월 19일 1순위 청약을 접수했다. 접수 결과 95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만4519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78.36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했다.

안산 청약시장도 비슷한 분위기다. 최근 분양한 e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는 248가구 모집에 4873명이 접수하며 평균 19.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존 안산 지역 최고 경쟁률인 그랑시티자이(2017년 6월)의 9.43대 1을 2배 이상 넘은 수준이다.

안양 아파트 시장 역시 뜨겁다. GS건설이 안양시 만안구에서 분양한 아르테자이는 343가구 모집에 1만1113개의 청약 통장이 몰리며 평균 3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분양한 두산건설의 안양 예술공원 두산위브는 45.44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지역 최고 경쟁률 기록을 세웠다.

한편 올해 전국에서 30만 가구가 넘는 분양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그 중 수도권은 19만8503가구, 이 중 경기도 물량이 9만5414가구로 가장 많다. 서울과 인천은 각각 6만6556가구, 3만6533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대구 2만3844가구, 대전 1만1520가구, 광주 5207가구 등 총 11만5825가구의 분양이 이뤄진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 팀장은 "분양가 상한제 실시 후 분양가 인하를 기대하는 수요자가 많아 상한제 지역과 그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경쟁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며 "정부 규제로 향후 새 아파트 공급량은 점자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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