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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삼성 세로형 TV부터 '더 프레임'까지…中 업체 모방 '수준급'

【라스베이거스(미국)=구서윤 기자】 'CES 2020'에서도 중국 TV 업체의 모방 정신이 이어졌다. 하이센스, TCL, 창홍, 스카이워스 등 중국 업체 4곳이 삼성전자 제품을 모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CES 2020'에서 중국 업체의 마음을 사로잡은 삼성전자 제품은 '더 세로'인 것으로 보인다. 많은 중국 업체가 세로형 TV를 선보였다. 더 세로는 삼성전자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지난해 5월 국내에 출시한 TV 제품으로 44형의 QLED 디스플레이를 가로·세로로 전환할 수 있는 TV다.

가로형으로만 보던 TV의 고정관념을 깼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스마트폰으로 보는 화면 방향과 일치해 모바일 경험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인기를 증명하듯 전시장에 있는 더 세로에는 CES 전시 기간 내내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내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더 세로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CES에 참가한 수많은 TV 제조 업체의 부스를 돌며 다양한 TV를 살펴봤다. 그 중 하이센스, TCL, 창홍, 스카이워스가 세로형 TV를 선보였다. 이들 업체의 공통점은 모두 중국 업체라는 것이다. 더 세로가 좋은 반응을 얻자 얻자 중국 업체들도 뒤따라 유사한 제품의 출시 움직임을 보이는 모습이다. LG전자도 출시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세로형 TV가 하나의 트렌드로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

하이센스가 전시 중인 '오토 로테이트 TV' TV(55V5F). /구서윤 기자



가장 먼저 하이센스 부스에 들어가자 가로 형태의 TV가 회전해 세로 형태로 바뀌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삼성의 더 세로의 특징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 하이센스의 '오토 로테이트 TV'를 본 관람객들은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제품은 4K 제품으로 55형이다.

창홍이 선보인 세로형 TV '치크 스핀'. /구서윤 기자



창홍도 같은 형태의 TV '치크 스핀(CHIQ Spin)을 선보였다. 방향 전환을 통해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는 걸 나타낸다. 55형과 65형으로 나오며 4K 제품이다. 올레드 패널과, 인공지능(AI) 카메라를 탑재했다.

TCL이 전시 중인 세로형 TV. /구서윤 기자



TCL은 두가지 형태의 세로형 TV를 전시했다. 하나는 모서리가 둥근 형태의 세로형 TV이고, 다른 하나는 액자형의 세로형 TV다. 그중 '프레임 TV'는 삼성전자의 '더 프레임'을 연상케 했다. 더 프레임은 미술 작품을 화면에 띄워 작품처럼 활용 가능한 TV다. 현재 1000여 점의 그림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전시장의 한 쪽 벽면에 6대의 더 프레임을 같이 붙여 전시 중이다. 작년 'CES 2019' 당시에도 이와 비슷하게 전시했다.

올해 TCL이 선보인 프레임 TV는 제품 특징부터 여러 개의 그림을 보여주듯 전시한 모습까지 삼성과 모두 같았다. 이름에도 '프레임'이 똑같이 들어갔다.

CES 2020에서 전시 중인 삼성전자의 '더 프레임'(위)과 TCL의 '프레임 TV'. /구서윤 기자



스카이워스가 전시 중인 세로형 TV(왼쪽)와 프레임 TV. /구서윤 기자



스카이워스도 TCL과 마찬가지로 세로형 TV와 프레임 TV를 전시하고 있었다. "삼성전자에도 똑같은 제품이 있는데 알고 있냐"는 물음에는 답을 회피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애플워치가 나와도 2시간 만에 똑같이 만들어낸다"며 "기술력 부분도 어느 정도 인정하지만 법과 질서를 무시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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