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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빼고 더하고, 딱 맞게!' 맞춤형 화장품 시대 열린다

올리브영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한 고객에게 직원이 태블릿 PC를 활용한 피부 문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습/CJ올리브영



'빼고 더하고, 딱 맞게!' 맞춤형 화장품 시대 열린다

개인의 피부와 얼굴 생김새에 맞춘 '맞춤 화장품'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취향을 중시하는 개인화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화장품 업계에서는 맞춤형 화장품이 뷰티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시범사업을 마치고 오는 3월 14일부터 맞춤형 화장품 판매업 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맞춤형 화장품이란 개인의 피부 상태나 취향에 맞춰 원료를 배합해 만드는 제품을 말한다. 소비자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스타트업 화장품 기업 '톤28'은 피부 측정가가 소비자를 방문해 1:1로 얼굴 피부의 수분, 유분, 탄력, 색소침착 정도를 측정해 64개로 나눈 피부 유형에 따라 맞춤형 화장품을 제조해 한 달에 한 번씩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미 누적 고객 수가 1만여 명에 달한다. 한국화장품은 타액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피부 노화도를 예측, 관련 제품을 추천해준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ICT 기술을 접목한 화장품 회사도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및 기술 전시회인 'CES 2020(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에 참가해 국내 업계 최초로 정보기술 분야와 접목한 첨단 뷰티 제품을 선보였다.

3D 프린팅 맞춤 마스크팩/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CES 테크 웨스트 베네시안 볼룸의 혁신상 수상 제품 쇼케이스에 '3D 프린팅 맞춤 마스크팩'을 전시했다. 이 마스크팩은 사람마다 다른 얼굴 크기와 피부 특성을 반영해 나만의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을 만드는 기술이다. 마스크 도안을 실시간으로 디자인해 5분 안에 나만의 마스크팩을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최첨단 기술로 현장에서 바로 만들어진 나만을 위한 맞춤형 마스크팩을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는 현장 반응이 다수였다.

뿐만 아니라 아모레퍼시픽은 'LED 플렉서블 패치(가칭)'는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패치 형태의 LED를 피부에 밀착해 사용하는 뷰티 디바이스 제품을 공개했다. 휘어지는 재질이기 때문에 LED 광원을 피부와 최대한 밀착, 피부 부위별 고민을 맞춤형으로 해결할 수 있고 탄력, 톤업, 진정 등 집중 케어가 가능하다.

아모레퍼시픽은 2014년부터 아이오페랩을 통해 소비자 피부 측정을 시작, 현재 5800여 명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두 가지 서비스는 오는 4월 아이오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정식으로 개시할 예정이다. 빅데이터와 연계한 유전자와 노화 간 상관관계를 더욱 폭넓게 연구해 맞춤형 화장품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컬러테일러' 애플리케이션을 지난 2018년 1월 출시했다. 이 앱은 인공지능의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150개가 넘는 약 6000개 넘는 입술 제품 중에서 사용자의 퍼스널컬러와 비슷한 립스틱을 보여주고 있다.

CJ올리브영은 디지털 솔루션 기반 맞춤형 카운슬링을 전개한다. 자체 애플리케이션 '올영EZ'(이지)를 통해 피부 문진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게 대표적이다. 매장 직원 누구나 고객 피부 상태를 확인하고, 고민을 좀 더 명확하게 상담해 적합한 상품을 안내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성별, 나이 등 고객 기본 정보를 입력하고, 피부 고민을 다각도로 확인하는 12개 문항에 차례로 응답하면 피부 타입, 수분 지수, 주름 탄력, 민감도 등 피부 진단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직원이 맞춤 화장품을 추천하고, 원하는 고객에게는 진단 결과를 메시지로 전송해준다.

LED 플렉서블 패치(가칭)/아모레퍼시픽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이 발표한 2020년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에 따르면 기술적 발전이 소비 패턴에도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은 ▲스마트 휴먼(Beyond Human) ▲시선 사냥(Catch Me in Seconds) ▲모빌리티 혁명(Frictionless Mobility) ▲취향 존중시 대(Inclusive for All) ▲멘털 웰빙(Minding Myself) ▲홈족의 진화(Multifunctional Homes) ▲개인정보보호(Private Personalisation) ▲세계로 향하는 현지 제품(Proudly Local, Going Global) ▲재활용 혁명(Reuse Revolutionaries) ▲깨끗한 공기, 더 나은 지구(We Want Clean Air Everywhere)라는 10가지 소비자 트렌드에 대해 거론했다.

가장 큰 특징은 소비자들의 자기 주도적 결정권이 지배적이라는 점이다. 보편적이고 획일화된 제품보다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고유의 것을 찾는 노력을 기울인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사용자의 취향과 피부 상태 등을 반영한 맞춤형 화장품이 각광받고 있다"며 "3월부터 맞춤형 화장품 판매업 제도가 본격화되면 해당 시장이 더욱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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