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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윤종원 기업은행장 "실력의 원천은 사람…공정한 인사 힘쓸 것"

윤종원 IBK 기업은행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중소기업은행 본사에서 열린 '제26대 IBK 기업은행장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 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실력의 원천은 사람이다. 공정한 인사와 직원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29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혁신금융'과 '바른 경영'을 통해 다가올 6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행장은 가장 먼저 지난 가을 을지로 입구역에서 본 '언젠가 만나게 될 거예요' IBK광고 문구를 인용하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1987년 재무무 저축심의관실에서 IBK와 처음인연을 맺고 가까이 봐왔다"며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소중한 인연을 만나게 됐다. 만나 뵙게 돼서 반갑다"고 했다.

이날 윤 행장은 IBK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저성장·저물가·저금리 변화의 물결 속에 우리가 있다"며 "은행과 자회사의 시너지가 최대한 발휘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글로벌 영토를 확대해 나가는 등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설립된 목적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신뢰 ▲실력 ▲사람 ▲시스템 네 가지를 강조했다.

윤 행장은 고객중심의 업무방식과 조직문화로 신뢰받는 은행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은 고객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업무"라며 "단기실적에 집착하는 운영방식은 배제하고, 운영상품의 판매나 위험관리에 있어 소비자보호가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윤 행장은 신뢰를 키우기 위해선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 수요에 맞춰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실력이 필요하다"며 "현재의 사업구조가 적절한지 점검하고, 체질도 튼튼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윤 행장은 투명한 인사를 약속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인사의 공정성에 대해 우려했다"며 "사람이 실력의 원천인 만큼 직원들이 실감할 수 있도록 인사관리를 획기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종원 IBK 기업은행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중소기업은행 본사에서 열린 '제26대 IBK 기업은행장 취임식'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그는 직원들이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투자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외 교육기회를 늘리고 영업점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세심히 관심도 기울여나가겠다"며 "의전 형식주의를 벗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는 등 유연한 조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마지막으로 "철은 다른 금속과 섞였을 때 더 강해진다"며 "소통과 공감을 통해 활력이 넘치는 조직을 만들어 직원들과 함께 행복한 일터, 신바람 나는 IBK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행장은 취임식 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과 협력해 희망퇴직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희망퇴직 문제는) 국책은행인 기업은행 뿐만 아니라 수은, 산은, 신용보증기금 등 유관 기관이 많다"며 "다른 기관과 형평성 문제가 있고 우리가 경쟁하는 기관과 차이가 있는 만큼 같은 위치에 있는 (국책)은행들과 공동 노력해 문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희망퇴직 도입은 금융 공기업의 숙원이다. 희망퇴직을 실시할 경우 단기비용 지출은 크지만 중장기적으로 조직을 슬림화할 수 있다. 현재 금융공기업은 인사 적체로 희망퇴직 필요성이 절실하지만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해 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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