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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19년 영업이익 반토막 난 이유…올해에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불황 여파로 저조한 실적을 면치 못했다. 올해에도 시장 회복이 불확실한 상황이라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 연간 매출액이 230조4000억원, 영업이익이 27조7700억원이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243조7700억원에서 3.83% 하락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58조8900억원에서 52.84%나 추락했다.

반도체 불황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이 44조5700억원에서 14조200억원으로 68.54%나 급락했다. 디스플레이도 2조6200억원에서 1조5800억원으로 39.69% 떨어졌다.

메모리 반도체 영향이 컸다. 사업 비중이 높은 D램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수익률이 크게 줄었다. 지난 1x D램 불량 이슈 해소로 충당금을 환입받은데다가, SoC칩과 5G 장비, 이미지센서와 파운드리 등에서는 성장이 있었지만, 메모리 반도체 손실을 대체하기는 역부족이었다.

IM부문도 저조한 수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100조6800억원에서 107조2700억원으로 6.5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0조1700억원에서 9조2700억원으로 떨어지며 10조대를 지키지 못했다.

지난해 갤럭시 S10과 노트10, 갤럭시 폴드 등 플래그십 신제품과 함께, 중저가 라인업인 A시리즈 등을 성공시키면서 판매량 자체를 늘리는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경쟁 심화와 시장 침체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수익률을 지켜내지는 못했다.

대신 CE 부문에서는 성과가 컸다. 매출액이 42조1100억원에서 44조7600억원으로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2조200억원에서 2조6100억원으로 29.21% 상승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QLED TV와 더 월 등 프리미엄 제품이 경쟁 우위를 점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오히려 늘렸고, 세로 등 라이프 스타일 제품 판매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비스포크 냉장고 출시와 함께 세탁기와 건조기 등 가전 판매도 꾸준히 늘어나면서 좋은 실적을 거둘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하만도 견조한 실적 상승을 유지했다. 매출액이 8조8400억원에서 10조800억원으로 14%가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00억원에서 3200억원으로 2배나 성장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올해 실적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확답할수는 없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했다.

일단 1분기에는 반도체 분야 계절적 비수기에 따라 전분기인 2019년 4분기보다 저조한 실적을 내다봤다. 서버업체들이 수요를 늘리고는 있지만, 또다시 재고가 쌓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는 우려도 내놨다.

그러면서도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도 제시했다. 연말 기준으로는 지난해보다 더 나은 실적을 거둘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신형 스마트폰 출시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폴드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올해 신형 플래그십과 다양한 폼팩터 제품을 통해 시장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반도체 분야에서도 여러 방안이 추진 중이다. 1a D램이 EUV(극자외선) 공정을 활용해 더욱 성능을 높여 개발중인 가운데, 낸드 분야에서는 시장 수요를 고려해 스마트폰과 SSD 등 제품 믹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미지센서도 지난해 출시한 108메가픽셀 제품 보급을 늘리고, 파운드리 분야에서는 기술 우위와 양산 노하우를 앞세워 수주를 더 늘리기로 했다.

대표적인 신흥 시장인 인도에서도 입지를 더욱 확보할 계획이다. 현지 경제 위기론이 나오고 있지만, M시리즈 확대와 온라인 유통 채널 성장을 통해 성장과 판매력 강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QLED와 QD 디스플레이 등 프리미엄 제품에 주력하는 가운데, LCD는 커브드나 고사양 게이밍 모니터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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