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유통일반

유통가, '코로나 비상'…줄줄이 영업중단 매출 타격 현실화

3일 복합쇼핑몰 경방 타임스퀘어의 한산한 모습/메트로 손진영



유통가, '코로나 비상'…줄줄이 영업중단 매출 타격 현실화

면세점을 비롯해 복합쇼핑몰·대형마트 등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유통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방문한 업체들이 줄줄이 영업중단에 나서면서 매출이 급락,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때 악몽이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지난 주말(1~2일) 매출은 지난해 설 연휴 직후 첫 주말(2019년 2월 9~10일)과 비교해 11% 감소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명동 본점은 매출이 30% 떨어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주말 매출이 12.6% 감소했으며 명동 본점 매출은 23.5% 줄었다. 현대백화점도 전체 매출은 8.5%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방문이 확인됨에 따라 2일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간 신라면세점 서울점 앞. /연합



면세점은 신종 코로나 확진자 방문이 확인됨에 따라 해당 영업점 휴업에 들어가기도 했다.

롯데면세점은 2일 오후 6시, 제주특별자치도의 발표에 따라 중국 양저우로 귀국한 신종 코로나 확진자(중국인)가 지난 23일 제주점에 방문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에 따라 즉시 내부 매뉴얼에 따라 고객의 입점을 통제하고, 입점 고객들의 퇴점을 진행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와 고객 및 직원의 안전을 위해 3일부터 롯데면세점 제주점은 임시 휴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롯데면세점 제주점은 매장 폐쇄 이후 추가 방역작업을 진행했으며, 보건당국 및 제주특별자치도와의 협의 후에 재개점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 서울점도 12번 확진자가 20일과 27일 다녀간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2일 오전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마트 업계도 일부는 휴업에 들어갔다. 이마트 부천점은 부부인 12번, 14번 확진자가 지난달 30일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이날 오후 3시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31일에는 8번 확진자가 다녀간 군산점의 영업도 중단했다.

해당 매장들은 모두 보건당국으로부터 신종코로나 확진자의 방문을 통보받고 방역 강화를 위해 이런 조처를 내렸다.

AK플라자 수원점은 수원시에 거주하는 15번째 확진자의 배우자가 AK플라자 수원점에서 근무한 협력사원인 것을 확인함에 따라 2월3일 임시휴점 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AK플라자는 보건복지부에서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시킴에 따라 즉시 사내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AK플라자 직원 및 점포 근무자와 가족, 동거인 전원에 대해 중화권 방문 현황 등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15번째 확진자(당시 능동 감시자)의 배우자인 협력사원에 대해 확인했다. 이 협력사원에 대해 확인 당일인 1월27일부터 휴무 및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후 29일 수원점 전 구역을 1차적으로 방역조치했으며 3일 추가 방역을 결정했다.

AK플라자 측은 "협력사원의 확진 판정 여부 및 상황을 보며 휴점기간은 조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보다 확진자가 3명 추가되면서 국내 환자가 총 1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주말, 복합쇼핑몰을 비롯해 대형마트 곳곳은 다소 한산한 분위기였다. 신종코로나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서 평소보다 고객의 발걸음이 급감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메르스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유통업체 매출이 급락했던 2015년 6월처럼 매출 하락이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6월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월보다 11.9% 감소했고 대형마트 매출은 10.2%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네 번째 국내 확진자가 발생한 27일 오후 서울역 전광판에 해당 바이러스 예방 관련 정보가 띄워져 있다. /연합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는 신종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면 업계 전반에 미치는 타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 중 하나인 면세점에서 확진자의 방문이 추가로 드러날 경우 면세점 업계 휴업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전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