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에 대한 중징계가 그대로 확정됐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윤석헌 원장은 손 회장과 함 부회장에 대해 중징계를 결정한 제재심의위원회의 심의결과를 정식으로 결재했다.

제재심은 지난달 30일 3차 회의를 갖고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에 대한 불완전판매 책임을 물어 손 회장과 함 부회장에 대해 문책경고를 심의했다. 제재심은 금감원장의 자문기구며, 제재안은 금감원장의 결재로 확정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재심이 3차례 회의를 통해 검사국과 제재심의 대상자의 소명내용 등을 충분히 청취했고,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했다고 생각해 심의결과를 그대로 존중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는 금감원장 전결로 제재가 확정되지만 기관 제재는 금융위원회의 정례회의 의결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금감원 일반은행검사국은 하나은행 및 우리은행에 대한 업무의 일부정지 6월 및 과태료 부과 사항에 대해 증권선물위원회 심의와 금융위원회 의결 등을 위한 금융위 건의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