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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내수차 시장, 전년比 15.21%↓…한국지엠만 성장 성공

한국지엠 쉐보레 트래버스-콜로라도./한국지엠



1월 자동차 시장이 한파를 맞았다.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와 함께 공장 가동 문제 등으로 해외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브랜드 5개사는 1월 한달간 내수 시장에서 9만960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11만7464대)보다는 15.21%, 전월보다는 무려 31.23% 급락한 수치다. 개별소비세를 5%에서 3.5%로 인하해주는 조치가 지난달 종료되면서 자동차 수요도 크게 줄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브랜드별로는 한국지엠만이 5101대로 전년(5053대)보다 0.95% 성장했을뿐, 쌍용차(-36.76%)와 현대차(-21.26%), 르노삼성차(-16.83%) 등 나머지 브랜드 모두 급격한 하락세에 빠졌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르노삼성은 무려 56.88%나 크게 하락했다. 쌍용차(-47.45%)와 한국지엠(-42.17%) 등 3사 모두 큰폭으로 판매량이 줄었다. 그나마 현대차(-28.26%)와 기아차(-24.59%)가 선방한 편이었다.

수출길도 막혔다. 현대자동차가 25만6485대, 기아차가 17만8062대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0.6%, 3.61% 성장을 이뤄냈다. 그러나 르노삼성이 1930대 수출에 머무르며 전년 동기대비 77.34%나 수출량이 줄었고, 한국지엠도 1만5383대로 -54.29%를 기록했다. 쌍용차도 2096대 수출에 그치며 전년 동기대비 -20.39%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이 '2019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XM3 INSPIRE 쇼카./르노삼성



그나마 최근 출시한 신차들이 시장 축소를 최대한 막아냈다. 현대자동차 베뉴(1710대)와 기아차 셀토스(3508대), 쉐보레 콜로라도(777대)와 트래버스(257대)가 대표적이다.

신형이나 페이스리프트로 업그레이드된 모델 인기도 여전했다. 현대차 쏘나타가 6423대로 전년(4541대)보다 41.44%나 판매량을 키웠고, 기아차 K5와 K7도 각각 전년보다 144.8%, 31.3%나 크게 성장했다. 모하비도 1428대 판매로 전년비 262.5% 성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일단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지엠은 앞으로 실적을 크게 개선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신차 출시를 가속화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지엠은 부평 공장에서 양산하는 트레일 블레이저를 공개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만큼, 판매를 본격화하면 과거 실적을 되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공장이 트레일 블레이저 생산 기지로 자리매김하면서 국내 최대 수출 모델인 트랙스 '신화'를 재현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르노삼성도 조만간 XM3와 캡처, SM6 페이스 리프트 등 다양한 신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XM3는 르노그룹 내에서도 르노삼성이 개발을 주도한 모델로 알려져있지만, 노사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르노그룹이 부산 공장에 생산을 맡길지가 미지수다.

가장 큰 문제는 쌍용차다. 지난해까지 신차를 잇따라 내놓은 탓에 공백기를 맞은 데다, 기대보다 저조한 수출 실적으로 자금난까지 겪게 됐다. 산업은행에 지원을 요청했지만 쉽지는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복직 문제로 노사 갈등도 다시 재점화하는 양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국내 시장 축소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라면서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 있는 위기 상황이지만, 노조 등 일부에서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고 보이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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