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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현대·기아차, 코로나에 '조업 중단' 초유 사태 맞나

현대기아차그룹이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후폭풍으로 '조업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자동차의 주요 부품 가운데 하나인 와이어링 하니스의 재고가 오는 6일 모두 소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어링 하니스는 자동차 조립 초기 공정에 설치하는 부품으로, 차량 바닥에 모세혈관처럼 깐 뒤 다른 부품을 얹을 수 있다. 와이어링 하니스가 부족하면 사실상 완성차를 생산할 수 없게 된다.

와이어링 하니스는 차량 조립에 앞서 설치해야하는 부품으로, 전량 중국 옌타이에서 한국 부품업체인 경신·유라·THN 등으로부터 공급받아 수입해온다.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로 중국 정부가 공장 가동을 9일까지 멈추면서 후속물량 공급이 완전히 끊긴 상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주말 팰리세이드 라인 특근을 취소했고, 기아차도 기아차도 화성공장과 광주공장에서 생산량 감축을 실시하면서 재고를 조정해왔다.

그럼에도 최근 인기 차종이 크게 늘어난 탓에 와이어링 하니스 재고를 조절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춘절을 대비해 쌓아놨던 약 1주일분 물량도 거의 다 소진하면서 조업을 중단해야하는 상황까지 몰렸다.

이에 따라 대체품을 찾아나서는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국내에서 생산이 가능한 업체를 찾아보고, 캄보디아나 베트남 등 동남아 공급처도 확인 중이다. 필요에 따라서는 항공 운송까지도 검토 중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날 오후 이미 조업을 중단했다거나 6일부터 공장을 멈춘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사실 무근으로 최종 확인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아직 공장 가동을 멈출 시기는 아니다"며 "생산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노조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성명서를 발표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가 따로일 수는 없다"며 "생산성 만회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며 지원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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