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월드와이드(이하 이노션)는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Super Bowl) 2020'에서 공개한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 광고가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에서 동반 톱10에 진입했다고 5일 밝혔다.
이노션은 세계 최대 광고 대전이라 불리는 슈퍼볼에 10회째 참가하고 있다. 지난 3일(한국시간)에 공개한 현대차와 기아차 광고는 각각 2위, 8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 슈퍼볼 2020 광고 대전에서 전체 브랜드 2위에 오른 60초 분량의 현대차 광고 '스마트 파크(Smaht Pahk)' 편은 미국 동부 보스턴을 배경으로 제작한 신형 쏘나타 광고로 유명 배우 크리스 에반스 등이 출연했다.
스마트 파크 편은 미국 광고 평가 기관 에이스 메트릭스가 실시한 슈퍼볼 광고 소비자 반응 조사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광고전문지 애드에이지를 비롯한 주요 현지 언론으로부터는 가장 인상적인 슈퍼볼 광고로 꼽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노션 자회사인 미국 크리에이티브 전문법인 데이비드&골리앗은 기아차 슈퍼볼 광고 '한계를 모르는 강인함' 편을 제작했다. 3쿼터에 공개된 이 작품은 NFL 선수조쉬 제이콥스가 빈민가 시절의 유년기 자신을 만나 조언과 격려를 나누는 가상설정을 영상에 담았다.
이노션은 단독 브랜드 최초로 슈퍼볼에 참가한 '제네시스 GV80' 광고도 선보였다. 2쿼터에 공개된 광고에는 가수 존 레전드와 모델 크리시 타이겐이 등장한다.
이노션은 2010년 국내 광고회사 가운데 최초로 슈퍼볼 광고 제작을 시작했다. 2012년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에서 7위를 차지한 이래 해마다 톱10에 오르는 기록을 이어갔으며, 2016년에는 현대차 제네시스 광고가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에서 자동차 브랜드 및 비(非)미국계 기업 최초 1위 차지라는 전례 없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노션 관계자는 "다년간 슈퍼볼이라는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에서 주목받는 광고를 선보이며 이노션만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와 글로벌 무대에 걸맞은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완성도 높은 광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