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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일본, 대만 이어 싱가포르 까지..신종 코로나 위험지역 확대될까



일본과 태국에 이어 싱가포르에서 귀국한 사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로 확인되면서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신종 코로나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중국 외 국가의 입국자들에 대한 방역망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정부는 해외여행력정보제공프로그램(ITS) 등을 통해 중국 외 국가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의 중국 방문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다.

◆싱가포르 까지..방역망 '구멍'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추가 확진된 17번째 환자는 38세 한국인 남성으로 지난 달 18~24일 콘퍼런스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입국한 이후 행사 참석자 중 말레이시아인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지난 4일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료를 받았으며 이날 오전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중국에서 입국한 사람들만 특별검역 대상에 포함된다. 이 때문에 일본과 태국에서 입국한 환자들은 신종 코로나 증세가 발현을 했음에도 의심환자로 분류되지 못했다. 격리조치 되지 않은채 진료를 받았고, 지역사회에 노출된 셈이다.

일본에서 입국한 12번 환자는 48세 남성이다. 일본에서 확진자와 접촉을 했지만 국적이 중국인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정보가 한국이 아닌 중국으로 전달돼 방역에 구멍이 뚤렸다.

태국을 여행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된 국내 16번째 환자는 발열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으나 의심 환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이 환자는 광주광역시 21세기병원 3층에서 인대수술을 한 딸을 간병하는 등 일주일 넘게 여러 병원을 거치며 지역사회에 노출됐다. 간병을 받은 16번 환자의 딸(21세) 역시 이날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뒤늦게 이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병원에 있던 환자를 모두 격리한 상태다.

◆위험 국가 확대는 '아직'

중앙사고구습본부(중수본)는 다각적인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부본부장은 "국민들의 여행에 대한 여러가지 조건들을 변경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상태를 확인하고 있으며, 오전 중수본 회의에서도 논의를 진행했다"며 "이 부분은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일단 확인을 하고,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판단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외 국가에 대한 입국제한 등 검역 강화 조치는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

김 부본부장은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은 어떤 조치가 질병을 조기에 예방하고 차단하고 확산을 줄이는데 얼마큼 기여할 수 있느냐"라며 "그 이외에도 비용 효과성을 검토해야 하고, 실행 가능성과 실제 적용했을 때 미치는 경제사회적, 외교적 문제도 분명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ITS 등을 통해 신종 코로나 감염증이 발생한 국가 방문이력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의료기관은 환자의 중국 방문 이력을 확인할 수 있지만, 그 외 지역은 '신종 코로나 감염증 발생지역 입국자'에서 제외된다.

김 부본부장은 "중국 이외의 국가 여행을 통해서 감염이 될 수 있다고 보여지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어 ITS 등을 통한 관리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어느 국가에 대한 정보를 어떠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할 건지 등에 대한 종합적인 논의를 통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 세계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환자는 총 28개국,2만4506명으로 집계된다. 중국이 2만4324명(사망 490)으로 확진자가 가장 많으며, 싱가포르 22명(무증상 병원체보유자 2명), 태국과 일본이 각각 19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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