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 첫 SUV가 국내에도 상륙한다.
애스턴마틴 서울은 5일 서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DBX 국내 공개행사를 개최했다.
DBX는 애스턴마틴이 만든 첫 SUV다. 스포츠카 전문 브랜드 애스턴마틴의 DNA를 이어받으면서도, 넓은 공간과 편의 기능을 대거 탑재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태흥 애스턴마틴 서울 대표는 "DBX는 럭셔리 SUV의 품격과 스포츠카의 역동성을 융합한 애스턴마틴의 미래를 책임질 전략 모델로 국내 럭셔리 SUV 경쟁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DBX 공개는 애스턴마틴이 국내에서 브랜드 전반에 걸쳐 공격적인 마케팅과 서비스에 나서는 출발선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DBX는 접착식 알루미늄을 스포츠카와 동일하게 적용해 견고하고 가벼운 차체를 구현해냈다.
그러면서도 3060mm의 긴 휠베이스를 활용한 넓은 실내 공간, 프레임 없는 도어와 파노라믹 선루프 등이 편안함과 안락함도 높였다. 특히 시트 포지션은 인체공학과 통계학 등을 총동원해 6개월에 걸쳐 연구를 진행했다. 적재 공간은 632리터다.
고급스러움도 극대화했다. 풀-그래인 가죽으로 좌석을 감싸고, 헤드라이닝과 전동 루프를 모두 알칸타라로 마감했다. 금속과 유리, 나무 등 여러 소재도 활용했다.
파워트레인은 DB11과 같은 4ℓ 트윈 터보 V8 엔진을 최신 업그레이드해 최고출력 550마력에 최대토크 700Nm를 낼 수 있다. 9단 토크 컨버터 자동변속기에 AWD 시스템을 적용해 전륜 47%, 후륜 53% 구간으로 토크 배분도 정밀하게 했다. 토크 벡터링과 강력한 브레이크 시스템, 에어 서스펜션 등으로 주행 모드도 6개나 된다. 공기역학 설계도 철저하게 했다.
연비는 다소 아쉽다. 현재 인증 중으로, 6~7km/L 수준으로 예상된다. 강력한 성능을 발휘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가격은 2억4800만원으로, 추가로 옵션들을 선택할 수 있다. 오는 6월경 고객 인도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