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쉐보레 콜로라도가 오프로드 코스를 빠져나오고 있다.
수입차 시장도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 영향을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월 수입 승용차가 1만7640대 등록됐다고 5일 밝혔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5492대로 1위를 지켜냈다. BMW가 2708대로 뒤를 따랐으며, 폭스바겐도 1753대로 '독3사'가 점유율을 56.42% 독차지했다.
쉐보레도 1474대를 팔아치워며 수입차 시장 존재감을 뿜어냈다. 볼보가 1100대로 1000대 이상 판매량을 지켜냈다.
베스트셀링카는 폭스바겐 아테온 2.0 TDI가 차지했다. 1189대가 판매됐다. 메르세데스-벤츠 E300 4매틱도 1171대로 뒤를 바짝 쫓았다.
특히 쉐보레 콜로라도가 1036대로 3위에 오르며, 픽업트럭으로는 기대 이상 성적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출시 이후 경쟁모델 판매량을 잠식하지 않으면서도 꾸준히 판매량을 높이면서, 특수 차종인 픽업트럭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뒤로는 포드(808대)와 아우디(763대), 랜드로버(542대)와 미니(525대), 렉서스(509대)순이었다. 지프도 450대 판매에 성공했다.
일본 브랜드는 부진했다. 토요타가 420대로 전년보다 59.9%, 혼다가 331대로 50.5%, 닛산이 59대로 82,7% 추락했다. 인피니티는 단 1대만 판매하며 수입차 꼴찌로 내려앉았다.
슈퍼카 브랜드도 부진했다. 포르쉐가 99대로 전년보다 78%나 급감했고,마세라티도 65대로 27.8% 후퇴했다. 롤스로이스(15대, -11.8%), 벤틀리(12대, -47.8%) 등 럭셔리 브랜드도 마찬가지였다. 람보르기니만 18대 판매로 157.1% 가파른 성장을 보였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이 1만1406대로 가장 많았고, 2000~3000cc가 4122대, 3000~4000cc가 1871대였다. 4000cc 이상은 221대였으며, 전기차는 20대에 머물렀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1만3388대로 75.9%에 달했으며, 미국차도 2932대로 16.6%를 차지했다. 일본차는 1320대로 7.5%에 불과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이 1만15대로 56.8%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디젤은 6324대로 점유율 35.9%의 하락세를 보였다. 하이브리는 1281대로 7.3%였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9.8%, 서울이 21.4%, 부산이 5.8%로 톱3였다. 법인구매는 인천이 31.5%로 가장 많았고, 부산(20.3%), 대구(16.9%)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박은석 이사는 "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비수기인 계절적 요인과 함께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와 세제감면 종료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