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2년 연속 순이익 '3조 클럽'을 기록한 것은 물론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신한금융은 5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순이익이 3조4035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이후 6년 연속 증가세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507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지만 일회성 비용을 감안하면 경상 이익은 여전히 견고한 수준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행부문에서는 시장금리 영향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 기조에도 자산 성장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했으며, 비은행 부문 역시 비이자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으로 그룹 실적 개선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특히 신한은행의 자산 성장이 4분기 연속으로 이뤄지며 그룹의 주요 성장 동력인 이자 이익이 전년 대비 4.8% 성장했다"며 "그룹의 본원적 이익 기반 성장과 더불어 비이자 부문에서도 원 신한(One Shinhan) 협업의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및 투자금융(IB)시장을 중심으로 차별적인 성과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글로벌 부문 당기순이익은 3979억원으로 전년 대비 23.3% 증가했다. 글로벌투자금융(GIB) 사업부문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2% 증가한 679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 3년간의 아세안 지역 글로벌 성장을 바탕으로 지역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차별화 전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채널, 그룹사 간 연계 영업을 확대하는 등 스마트한 글로벌 성장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비은행 부문은 신시장 경쟁 확대와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그룹의 다변화된 사업 모델이 강점이 됐다"며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신탁 자회사 편입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그룹의 사업포트폴리오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룹의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52bp(1bp=0.01%포인트)다.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로 전년 대비 1bp개선되며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2019 회계연도에 대한 보통주 배당을 전년 대비 250원 증가한 1850원으로 결의했다.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대로 확정된다면 보통주 배당성향은 약 25%, 배당 시가 수익률은 약 4.1%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