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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산업 독립, 생산성 제고부터

김재웅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산업계 '독립 선언'으로 번질 조짐이다. 중국 현지 생산이 불과 일주일 멈췄다는 이유로, 국내 공장도 셧다운 위기에 빠지면서다.

현대자동차 노조가 첫 운을 띄웠다. 성명을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해 협조하겠다면서도, 사측이 부품 생산 기지를 해외로 내보낸 탓에 일어난 일임을 지적하고 나섰다. 일부 전문가들도 부품 국산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일본 수출 규제' 사태와 유사한 양상이다. 기술 수준은 오히려 높아서, 의지만 있으면 빠른 시간 안에 마무리할 수 있는 과제이기도 하다.

문제는 생산성이다. 최근 국내 산업계는 높은 최저임금과 주52시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 많은 임금을 지불하고도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자동차 업계는 더 심각하다. 전세계적으로 원가 절감 경쟁이 치열한 시기에, 국내 공장은 중국 등 국가와 비교해 품질이 크게 좋지 않으면서도 더 많은 운영 비용을 지출해야한다. 외국계 기업들이 국내 공장 운영 여부를 고민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반도체 소재 독립'도 가격 문제로 난항에 빠져있다. 일본이 판매 가격을 크게 내리면서 다시 수입량이 크게 늘어난 것. 당장 국내 업체가 어려워지지는 않겠지만, 일본의 기술력을 뛰어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결국 정답은 국내에 있는 셈이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생산성 제고라는 우리의 과제부터 해결해야한다. 과거 선진국과 기술 경쟁을 벌여 승리했던 것처럼, 신흥국가와 생산성 경쟁을 시작해야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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