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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장 재가동 D-DAY…정상화 우려 더 커져



중국 공장이 가동 재개 '약속의 날'을 앞두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가동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일단은 무리해서라도 공장을 가동하려는 분위기지만, 얼마나 빨리 복구될지는 미지수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 생산 기지를 둔 글로벌 기업들 상당수는 10일부터 재가동을 선언한 상태다. 테슬라와 애플 아이폰을 만드는 폭스콘 등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등 공장을 멈췄던 국내 기업도 10일부터 생산을 재계한다는 방침이다.

현지 공장도 생산 재계가 가시화됐다. 국내 업체가 생산 재계를 꾸준히 요구하면서 일부 공장이 시범 가동에 돌입했고, 10일부터는 정상 가동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공장을 재가동한다고 생산량을 바로 회복하기는 쉽지 않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정상적으로 가동하기까지는 빨라도 수주가 지나야한다는 것.

이유는 현지 상황이다. 당장 신종 코로나가 여전히 창궐하는 상황에서, 근로자를 모두 복귀시키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10일까지 연휴를 연장하라고 지시했고, 일부 지역은 공장 가동도 연기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발원지인 후베이성과 우한 지역은 다른 지역과 교통이 차단된 상태다. 다른 곳에서 이동한 주민들을 14일간 격리시키는 등 새로운 긴급 조치도 발동했다. 대상 근로자만 2억8000만명에 달한다고 전해졌다.

근로자들이 현장으로 얼마나 복귀할지도 의문이다. 신종 코로나 감염이 계속 확대되는 상황에서 감염자가 확대 중인 데다 감염 의심자도 적지 않아서다.

감염 예방 조치도 한층 강화된 탓에 생산성을 끌어올리기도 어렵다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는 공장을 재가동 하는데 앞서 새로운 지침을 마련하기도 했다. 예컨대 광저우시는 직원들에 보호장비를 지급하고 매일 체온을 측정함과 동시에, 직원 소재를 모두 문서화하라고 지시했다.

가동 재계가 어려워진 곳도 있다. 선전과 정저우에 있는 폭스콘 아이폰 공장은 보건 전문가들로부터 감염 위험이 크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공장 가동을 추가로 연기했다 .

자동차 업계도 잇따라 공장을 멈춰세웠다. 쌍용차 평택 공장과 현대차 울산 공장 및 전주 공장 일부가 지난주 라인을 전면 중지한데 이어 기아차도 10일부터 화성과 광주 공장 생산을 잠정 중단한다. 르노삼성자동차도 11일부터 14일까지 문을 닫기로 합의했다. 도요타와 폴크스바겐 등도 공장을 멈춰세워야하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그나마 반도체 업계는 중국 비중이 높지 않아 피해가 크지는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현지 전자 제품 생산이 중단되면서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면서, 시장 회복세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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