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 확산…특징·증상·예방행동 수칙 숙지가 중요
- 개인위생과 함께 면역 증진 식품 '홍삼' 주목
- 건강기능식품 구매 시에는 면역력 기능인정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해야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전 세계가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홍삼이 주목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감염자의 침이 눈이나 코, 입의 점막이나 호흡기에 침투하면 전염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감기를 유발하는 코로나 바이러스와는 달리 지속적으로 변이되면서 중증호흡기질환을 유발한다. 리보핵산(RNA)계열의 바이러스로 다양한 변종이 생기기 때문에 백신개발 자체가 매우 어려운 게 특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선 손을 자주 씻고, 사람이 많은 곳의 방문과 접촉을 자제하고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는 개인위생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개인위생과 함께 면역력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충분한 휴식을 통해 면역력을 유지하고, 항바이러스 및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 등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면역 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인정받은 원료는 모두 24종이다. 대표적으로 홍삼, 인삼, 알로에겔 클로렐라, 상황버섯추출물 같은 제품들이 있고, 다래추출물이나 동충하초주정추출물 등도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인정받은 원료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유산균이나 비타민 등은 식약처로부터 면역력 기능을 인정받은 원료는 아니다.
이 중 가장 많이 생산되는 제품은 홍삼이다. 식약처에서 발표한 2018년 국내 식품 산업 현황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에서 홍삼은 6765억 원 규모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홍삼은 인삼 재배 적지에서 생산된 고품질의 6년근 수삼을 엄선해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로 장시간 증기로 쪄 건조시킨 인삼이다. 홍삼 제조 공정에서는 우리 몸에 좋은 여러 가지 새로운 생리활성 성분들이 생성된다. 이들 성분들은 수삼이나 백삼에는 없는 홍삼 특유의 성분이다.
홍삼은 증기로 찌는 과정에서 생삼의 독소들이 제거되고 신체에 유익한 새로운 생리활성 성분들이 생성된다. 또 수삼, 백삼 등 다른 인삼보다 가장 많은 종류의 사포닌이 들어 있으며, 신체에 유효한 성분의 함량이 높아 면역 기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나겸 장안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홍삼은 증기로 찌고 건조하는 과정에서 면역력에 좋다고 알려진 성분들이 생성, 증가한다"며 "특히 홍삼이 가진 대표영양소는 진세노사이드인데 그 중 면역력과 관련된 성분은 진세노사이드 Rg3, Rh2가 있고 산성다당체 성분도 면역력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건강기능식품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아직 없는 상황에서 예방에 도움이 되고자 면역력 관련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식약처에서 면역력 기능을 인정받았는지, 제대로 생산되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