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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팔순 노부부, 사후 유산 모두 동국대에 기부… "빈손으로 왔으니 빈손으로 가야죠"

팔순 노부부, 사후 유산 모두 동국대에 기부… "빈손으로 왔으니 빈손으로 가야죠"

전병천(오른쪽부터), 김정숙 부부가 11일 동국대에 사후 유산 기부를 약정한 뒤 윤성이 총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동국대학교



평생 일군 재산을 동국대에 기부한 노부부가 화제다.

12일 동국대에 따르면, 올해 팔순을 맞이한 전병천 씨와 그의 부인인 김정숙 씨가 아파트(인천 계양구 소재)와 상가(인천 서구 소재)를 사후 유산으로 동국대에 기부키로 했다.

부부는 11일 오후 동국대를 찾아 기부증서를 전달했다. 기부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향후 스님들과 불자 학생 대상 장학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두 사람이 동국대에 기부를 하게 된 사연은 이렇다. 부인인 김정숙 씨가 불교계 방송을 시청하던 중 우연히 한 불자가 동국대에 기부한 사연을 접하게 되었고, 마음이 움직여 기부를 결심하게 된 것. 남편인 전병천 씨도 이에 선뜻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병천 씨는 "평소 회향을 깨끗이 하고 가라는 스님의 말씀을 깊이 새기게 되었고, 기부는 궁극적으로 나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팔순을 맞아 기부를 결심했고 기부를 통해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정숙 씨는 "빈손으로 왔으니 빈손으로 가고 싶었다"며 "기부를 결정하고 나니 마음이 편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내가 불교계 방송을 보고 기부한 것처럼 내 기부가 또 누군가의 기부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기부가 확산되기를 희망하기도 했다.

부부는 모두 신실한 불자로 약 40년 전부터 꾸준히 사찰 등에 기부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성이 동국대 총장은 "후학 양성을 위해 이렇게 마음을 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어르신들 뜻을 받들어 불교 종립대학으로서의 가치와 교육 목표를 굳건히 지켜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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