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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코로나-19 여파' 韓 성장률 1%대 추락하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올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한 국내외 기관의 전망치가 잇따라 하향 조정되고 있다. 중국 경제가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데다 한국의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아 한국 경제의 회복세가 다시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1%대에 머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또 한국은행이 빠르면 상반기 중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기관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여파를 반영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KDI 경제동향 2월호'에서 지난 1월 22~29일 국내 경제전망 전문가 22명을 상대로 설문조사(19명 응답)를 실시한 결과 올해 한국 경제는 2.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인 2.4%, 한은의 전망치인 2.3%보다 각각 0.3%포인트, 0.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연초 경기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대내외 경기하방압력이 높다고 평가한 것이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발병되기 전 실시된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우리나라 성장률이 1%대로 추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중국 수요 충격 시나리오를 반영하면 한국 수출은 '제로' 성장에 머무르고 성장률은 2%에 머물 것"이라며 "한국에서도 수요 충격이 발생하면 민간소비와 GDP 성장률이 2%에 미달할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해외 기관들도 마찬가지다. 영국의 경제분석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는 한국의 성장률을 2.5%에서 1.5%로 1%포인트나 낮췄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2.2%에서 2.0%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도 2.3%에서 2.2%로 내렸다.

모건스탠리는 코로나-19 사태가 1분기 한국의 성장률을 0.8%포인트에서 최대 1.7%포인트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경제연구원도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추가로 확산된다면 1분기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0.6~0.7%포인트 하락 압력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한은이 이달 말 예정된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은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발생했던 2003년과 메르스가 발생했던 2015년에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내린 바 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 내 생산이 이달 10일을 기점으로 빠르게 재개될 경우 이번 사태가 올해 1분기 세계 GDP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은 0.15∼0.30%포인트 수준일 것"이라며 "이 경우 한국의 성장률은 0.8∼1.1%포인트 하락하고, 한은은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도 "통화·금융 측면에서 올해도 평균 0.5%의 낮은 물가 상승률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한은은 경기 부양 등을 위해 올해 안으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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