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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KT&G, 지난해 매출 5조 육박 '好실적'…글로벌 초우량 기업 목표



KT&G가 지난해 궐련 시장 점유율 증가, 해외법인 성장 등으로 매출액과 영업익이 전년 대비 모두 오르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G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4조9657억 원, 영업이익 1조381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1.1%, 10.1%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조351억 원으로 15.2% 늘었다.

국내 매출액은 1조9098억 원으로 궐련 신제품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1조8378억 원 보다 3.91% 증가했다.

국내 궐련 판매량과 시장 점유율도 늘었다. 궐련 판매량은 406억 개비로 궐련형·액상형 전자담배 시장 확대로 일반 궐련 수요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404억 개비) 대비 0.5%P 증가했다. 특히, 궐련 신제품의 성공적 출시로 지난해 전체 시장점유율은 63.5%를 기록해 전년 대비 1.5%P 상승했다.

KT&G 제공



전자담배의 경우 2019년 누계 기준 전용 스틱, 디바이스의 시장점유율이 각각 32%, 55%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주요 해외 법인에서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또 신 시장 수익성 개선과 환율 상승에 따른 일부 기저효과로 연간 매출도 올랐다.

미국을 포함한 해외 법인 매출은 84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7745억 원에 비해 8.9% 늘었다. 유통망 확대 및 제품 경쟁력 향상,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 등 적극적인 시장 공략으로 인도네시아, 미국 등 주요 해외 법인에서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부동산은 분양 및 임대사업으로 지난해 매출액 4194억 원, 영업이익 2029억 원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KGC인삼공사는 매출액 1조4037억 원, 영업이익 2059억 원을 실현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7%, 0.5% 증가한 수치다.

법인 채널과 로드샵 등 전 채널에서 매출이 고르게 성장했다. 법인 채널의 경우 549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 늘었고 로드샵은 3478억 원으로 같은 기간 3.4% 증가했다. 해외 부문은 연간 해외 매출 전년 대비 17.9% 증가한 1333억 원을 기록했다.

◆ '궐련' 경쟁력 강화 노력…냄새 저감 제품 '연타석 홈런'

KT&G는 NGP(Next Generation Product, 차세대 제품) 시장에만 집중하지 않고 궐련 시장 경쟁력 강화와 점유율 확대에 노력했다. 그 결과 4분기 시장점유율은 최근 10년간 최고치인 64.1%를 기록했다. 이런 결과에는 '냄새 저감' 등 소비자 니즈에 부합한 신제품의 성공적 출시가 주효했다.

KT&G의 냄새 저감 제품인 에쎄 체인지 히말라야, 레종 휘바 리뉴얼, 레종 프렌치 끌레오는 궐련 시장에서 '연타석 홈런'을 쳤다.

에쎄 체인지 히말라야는 '에쎄 체인지' 시리즈 7번째 제품으로, 담배 냄새를 줄여주는 기능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4월에 출시된 후 출시 반년이 된 지난해 11월에는 누적 판매량이 1600만 갑을 넘어섰다. 최근 2년간 출시된 궐련 제품 중 가장 빠른 속도다.

왼쪽부터 에쎄 체인지 히말라야, 레종 프렌치 끌레오/KT&G



레종 휘바도 필터 부분에 '핑거 존(Finger Zone)'을 탑재하고 입에서 나는 담배 냄새 저감 기술을 적용했다. 이후 레종 휘바의 판매량은 일평균 2만3000갑에서 4만4000갑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KT&G는 기세를 몰아 '레종 프렌치 끌레오'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KT&G 멜케어센터에서 개발한 '연기 저감 궐련지'와 '입 냄새 저감', '팁 페이퍼 핑거 존' 기술을 탑재했다.

KT&G 관계자는 "현재 냄새 저감 제품으로 나온 에쎄 체인지 히말라야와 레종 휘발, 레종 프렌치 끌레오의 시장 반응이 폭발적"이라며 "올해도 담배 시장 트렌드인 '냄새 저감·저자극'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궐련 시장 차별화 우위를 선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PMI 협업으로 글로벌 NPG 시장 저변 확대

KT&G는 궐련 제품 경쟁력 강화와 함께 최근에는 글로벌 NPG 시장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KT&G는 최근 전자담배 '릴(lil)'을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 유통망을 통해 전 세계로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KT&G는 국내 출시된 '릴' 전 제품(릴 하이브리드·릴 플러스·릴 미니·릴 베이퍼)군, 액세서리 등과 이 제품들의 신규 버전을 공급하고, PMI는 KT&G에 전 세계 유통망과 인프라를 제공한다. 브랜드명은 '릴'을 기반으로 '아이코스(IQOS)'의 보증을 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백복인 KT&G 사장(왼쪽)과 안드레 칼란조풀로스 PMI 최고경영자가 전자담배 릴의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 체결 서명을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KT&G



출시 시기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올해 내 최대한 이른 시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기간은 3년이나 계약기간 기산점은 계약조건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KT&G는 이번 계약으로 일반 궐련 사업과 NGP사업의 균형성장과 새로운 신성장동력 지속 발굴을 통해 미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초우량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특허 문제, 제품 경쟁력 측면에서 KT&G 전자담배의 글로벌 경쟁력이 확인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당장 전자담배 침투율이 높은 일본 시장 진출과 중장기적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수출 증가 가능성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차세대 담배의 판로가 확산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계약"이라며 "뛰어난 기술력 대비 판매 채널이 취약하다는 약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됐고 '릴'의 브랜드파워를 제고하고 한국에서도 KT&G 제품력이 재평가받을 수 있는 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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