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앞두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발행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지역화폐 플랫폼에 관심이 고조될 전망이다."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 최성환 수석연구원은 18일 "지역화폐 플랫폼 사업을 하고 있는 코나아이를 주목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코나아이는 1998년 설립된 스마트카드 관련 종합 솔루션(Total Solution)과 카드 결제 플랫폼 제공 업체다. 특히 I칩 운영체제인 COS(Chip Operating System)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통신용 유심(USIM)카드, 후불 하이패스(Hi pass)카드, 전자여권(e Passport) 등 다양한 용도의 스마트카드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 코나아이의 새로운 성장동력은 개방형 선불카드인 '코나(KONA) 플랫폼'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 매출의 72%가 스마트카드, 28%가 코나 플랫폼에서 발생할 것으로 봤다.
코나 플랫폼은 대상에 따라 선불형카드(B2C), 복지카드(B2B), 지역화폐카드(B2G)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 소득공제율이 높은 체크카드 결제비중이 증가하는 추세와 더불어 총선을 앞두고 지역화폐카드 도입이 확산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4월 총선 공약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카드 도입이 확산될 전망"이라며 "올해 인천에서만 3조70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 결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나아이는 지난 2018년 8월 인천을 시작으로 현재 경기도, 경남 양산시, 대전 대덕구, 부산시 동구 등 지자체에 지역화폐 플랫폼을 제공 중이다.
최근 신용카드 부정사용을 막기 위해 지문인식 카드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최 연구원은 "비자(VISA), 마스터(Master)는 관련 로드맵을 제시했고, 코나아이와 협업이 진행중"이라면서 "올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VISA, Master가 매년 신규 발급하는 카드 개수는 10억장 규모로 이 중 10만장이 지문인식 카드로 전환돼도 1조원 규모의 신규 시장이 만들어진다"면서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해 코나아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674억원, 205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40.3%, 398.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흑자전환에 이어 올해 가파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리서치알음을 코나아이에 대한 긍정적인 주가 전망과 함께 적정주가 2만3000원을 제시했다. 2020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1530원에 주가수익비율(PER) 15배를 적용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