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개강 1주 추가 연기… 16일 개강
건국대학교는 코로나19 사태가 지역사회 감염 단계로 진입하는 등 악화됨에 따라 교내 협의를 거쳐 2020학년도 1학기 개강을 1주일 추가로 연기해 3월16일 개강한다고 23일 밝혔다. 건국대는 앞서 개강을 1주일 연기한 3월2일 개강하기로 했었다.
개강이 추가 연기됨에 따라 수강신청 정정 기간도 1주일 추가 연기될 예정이다. 또 당초 졸업생 편의를 위해 24일부터 28일까지 예정했던 단과대학별 졸업 학위복 대여를 불가피하게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학교와 제52대 총학생회장단은 "만에 하나 있을 지도 모를 졸업생 및 학교 구성원들 간의 교차 감염위험을 최소화하고자 학위복 대여를 취소하게 되었다"며 "학생 안전을 위한 조치이기에 졸업생과 학부모님들의 넓은 이해를 당부드리며 계획 취소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건국대는 아울러 개강 전까지 다중이 모이는 교내 공간과 시설 출입을 제한할 예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코로나19 위험지역 방문자나 체류후 14일이 경과하지 않은 경우,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과 학교 주변 주민들도 가급적 학교 출입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건국대는 중국 유학생 가운데 교내 거주 희망 학생을 233명으로 파악하고 교내 국제학사 등 별도 거주공간을 마련해 2주간 자가격리 등 중국 입국 유학생 보호 관리방안을 시행해 체계적 대응을 해나가기로 했다. 또 학교 밖에서 거주하게 될 중국인 유학생에 대해서는 서울시, 광진구 등과 협력해 자가격리 수칙 준수와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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