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재계

코로나19에 문 닫은 삼성전자…산업계 '방어'에 총력

코로나19가 결국 국내 공장으로도 침입했다.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셧다운' 확대 우려도 커지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4일 오전까지 구미사업장을 폐쇄할 예정이다. 22일 오전 무선사업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다.

 

이에 따라 사측은 이날 전 직원을 귀가 조치하고 모든 시설을 방역했다. 확진자가 근무한 층은 25일까지 문을 닫기로 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갤럭시Z플립 등 프리미엄 모델을 생산하는 곳이다. 주말에 발생한 만큼 공급에 심각한 차질을 없을 것이라 밝혔지만, 밀접접촉자 격리와 정상화까지 걸리는 시간 등을 감안하면 일부 피해는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그 밖에도 구미산단은 국내 주요 산업 거점이 위치한 곳이다. LG그룹에서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및 LG이노텍, SK그룹에서는 SK실트론, 인근 경북 영주시에는 SK머티리얼즈가 있다. 한화시스템과 효성티앤씨와 코오롱인더스트리 등도 구미산단 소속이다.

 

'산업 수도'라 불리는 울산도 비상사태다. 확진자가 신천지 울산교회에서 예배를 봤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대규모 감염 사태가 번질 수 있다는 공포가 휘몰아쳤다. 울산에는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에쓰오일과 SK에너지, LS니꼬동 제련 등 대규모 산업 시설이 있다.

 

앞서 여러 사업장은 최근 대구에서 코로나19가 대량 확산한 직후 코로나19 감염 공포로 한숨을 내쉰 바 있다.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이 19일 800여명을 자가격리했고, 한국지엠 부평 공장도 20일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직원을 조기 퇴근 시켰다. 두산중공업도 같은 날 창원공장 사내부속병원을 의심자 발생으로 폐쇄했다. 모두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 '셧다운'에 나서야했었다.

 

이에 따라 산업계는 코로나19 방어를 위한 전사적 대응을 시작했다.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와 담당 인력을 확대하고, 소독제와 마스크 보급도 늘렸다.

 

특히 실제 피해를 입게된 삼성전자는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당초 정부 방침을 그대로 따른다는 원칙으로 대응했지만, 지난 주말부터는 구미-수원 사업장 셔틀버스 운행을 중단하고 회의를 최소화하라는 지침을 내리는 등 추가 대책을 잇따라 내놨다. 대구-구미 지역 출장도 막아놓은 상태다.

 

LG그룹은 감염 의심 가능성을 원천 봉쇄했다. 발열자는 물론, 대구와 청도지역 거주자나 방문자를 사업장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한 것. 사업장간 출장을 금지해 만약의 사태를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에서도 현대차가 '1일1방역'을 비롯한 전방위적 방어 시스템을 가동하는 가운데, 수시 체온 측정은 물론이고 회의를 화상으로 대체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시행 중이다.

 

SK도 SK하이닉스가 일찌감치 의심자 발생에 따라 공용공간 폐쇄 등 예방조치를 대대적으로 확대했고, SK실트론 등 사업장에서도 대응책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확진자가 발생하면 당장 생산 중단뿐 아니라 유급 휴가에 따른 임금, 이미지 타격까지 천문학적 피해를 감수해야한다"며 "다소 과하다 싶을 정도로 조치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