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고 고교학점제 시작… 192학점 도달하면 졸업
고등학생이 대학생처럼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해 이수해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을 인정받는 고교학점제가 올해 1학기 마이스터고에 도입된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26일 '2020 서울 직업계고 학점제 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3월1일 마이스터고에 입학하는 신입생부터 고교학점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마이스터고는 산업계 수요에 직접 연계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전문적인 직업교육 학교로 서울에는 서울도시과학기술고, 서울로봇고, 미림여자정보과학고, 수도전기공고 4곳이 운영 중이다. 이외 19개 직업계고 학점제 연구·선도학교에 고교학점제가 일부 적용된다.
마이스터고 1학점 수업량은 현행 17회에서 16회로, 총 이수학점은 현행 204단위에서 192학점으로 낮아져, 학교 밖 학습경험 등 다양한 학습경험을 제공하는 여건이 조성될 전망이다.
실제로 2018년부터 학점제 연구학교로 운영되온 미림여자정보과학고는 교내 개설이 힘든 전문 교과를 중앙대와 협력해 올해 1월 '인공지능 및 데이터분석 과정', '3D 모델링 과정'을 개설해 시범 운영했고, 이후 5학점 내외 계절학기로 학교 밖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교과목간 융합 이수 기회가 확대되 산업계가 요구하는 인재양성에 유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컨대 기계과 '기계 조작 과정' 수강생이 소프트웨어(SW) 과목을 수강해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기계 조작원'으로 취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교학점제는 올해 마이스터고 신입생을 시작으로 2022년 특성화고를 포함해 직업계고에 추가 도입되고, 2025년엔 일반고를 포함한 모든 고교에서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학점제는 우리나라 교육이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서울형 고교 학점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다양한 학점제 운영 모델을 개발하고 우수사례를 보급하며, 학생들의 미래 성장경로를 구현하는데 기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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