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은 것으로 다가올 때 진짜 공포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코로나19 사태로 실감할 수 있는 요즘이다. 마스크 안쓰고 외출하는 것이 뭐 그리 대단했던 지 한숨만 연일 나온다.
코로나19 사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치사율은 낮지만 감염률이 높아 국내 기업들은 대기업을 위주로 재택근무를 권유하는 일까지 실제로 벌어졌다.
이때 우리의 눈이 향해야 하는 곳은 재택근무가 '그림의 떡'에 불과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대구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코로나19 특례보증을 받으려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보증비율을 85%에서 100%로 높여 기업당 최대 7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상품이다. 대구 지역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특례보증 문의는 하루에 1000건 이상으로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대구 뿐만 아니라 서울 곳곳에도 여러 자영업자들이 문을 닫거나 손님이 찾아오지 않아 어려움에 직면했다는 점이다. 기자가 지난주에 둘러본 서울 곳곳에 전통시장만 해도 시장상인들 외에는 손님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한산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중은행들은 소상공인들을 위한 긴급 금융 공급 등 다양한 피해 복구 지원을 펼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서민금융 기관을 표방하는 저축은행들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어려움에 직면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저축은행들의 진짜 '찐고객' 아니었던가.
최근 저축은행의 꾸준한 상승세 또한 서민들이 키워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 여러 은행사들이 '금융 동반자'라고 칭해왔지만 정작 코로아19로 위기에 봉착하자 별다른 지원책이 없다. 진짜 동반자 맞나 싶다.
그나마 업체별로 살펴보면 SBI저축은행은 금융지원, 채무연장 등을, 페퍼저축은행은 소상공인들을 위한 이자감면을 각각 검토 중이다. OK저축은행은 여행·숙박·요식업 소상공인들에게 원리금 상환유예 방식을 지원한다. 그 동안 저축은행의 손을 잡아왔던 소상공인들에게 저축은행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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