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올해부터 매장 부문 성과급 제도를 변경했다. 고정 금액으로 지급하던 기존 제도 대신 매장 성과와 연동해 차등 금액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1일 스타벅스 관계자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매장 부문 성과급을 직책별 고정 금액으로 지급해 왔다. 이에 수퍼바이저는 80만 원, 바리스타는 60만 원의 성과급을 고정으로 받아왔다.
올해 1월 1일 자로 변경된 기준은 '달성률' 기준 차등 지급 방식이다. 이에 따라 수퍼바이저는 최대 120만 원, 바리스타는 최대 80만 원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성과급 제도는 2020년 실적부터 적용(2021년 지급분)된다.
평가는 매장목표(100%) 달성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세부 지표는 매출 달성률(40%), 관리가능이익 달성률(40%), CE(Customer experience, 고객 경험) 달성률(20%)로 구성된다. 여기서 관리가능이익은 매출에서 관리가능경비(인사비·소모품류 등)를 뺀 비용이다. 고객 경험은 고객 설문을 바탕으로 한 만족도가 기준이 된다.
목표달성 구간은 ▲120% 이상 달성 ▲110% 이상~120% 미만 ▲ 100% 이상~110% 미만 ▲90% 이상~100% 미만 ▲85% 이상~90% 미만 ▲85% 미만으로 나눠진다. 구간 별로 수퍼바이저는 10만 원, 바리스타는 5만 원 단위로 성과급이 차등 지급된다. 달성률이 85% 미만일 경우에는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는다.
매출 달성률(40%) 기준에서 프로모션 진행, 날씨에 따라 매출 변동이 큰 매장,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 변수가 많다는 점은 스타벅스 측이 신중히 고려해야 할 과제다. 스타벅스는 프로모션 운영에 있어서 본사를 100% 의존한다. 지점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프로모션은 불가하다. 특히 세부 지표 중 매출 달성률은 본사가 어떤 프로모션을 진행하느냐와 그날 소비자가 얼마나 방문하느냐에 달린 것이다.
게다가 날씨에 따라 고객 방문 편차가 있는 특수매장(스키장 등)의 경우 날씨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매장 달성률 기준을 정하기 쉽지 않다.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등 예측 불가한 변수 또한 어떤 식으로 반영할지 여부도 불분명하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일부 매장은 매출 달성률이 80% 이하로 떨어진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 측은 회사 역사상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은 경우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달성률이 85% 미만이 나오는 사례는 거의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성과급은 통상적으로 '성과'가 있어야 지급하는 것인 점도 감안해야 할 사항이라는 점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지금껏 스타벅스 20년 역사상 달성률이 85% 미만이 나오는 매장은 극히 드물었다. 거의 없었던 수준"이라며 "메르스 때도 성과급은 지급이 됐다. 상반기 성과급은 상반기 전체의 실적을 고려해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120%, 130% 이상의 달성률을 내는 매장이 더 많다. 매장 직원들 입장에서 볼 때 달성률이 높은 매장에 근무함에도 고정 금액을 받는 것은 불합리 할 수 밖에 없다"며 "매장 직원들에게 더욱 많은 금액을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동기부여도 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제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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