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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반도체는 '전화위복'…불안은 남았다

삼성전자 반도체 클린룸. /삼성전자

반도체 시장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공포가 '전화위복'이 된 것이다. 서버 업계 투자 증가도 이어지면서 시장 회복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대되면서 아직 불안은 가시지 않는 모습이다.

 

1일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고정거래가격은 지난달 27일 기준 평균 2.88달러로 전달(2.84달러)보다 오히려 1.4% 증가했다.

 

실제 공급가도 올랐다. 3월 1일 산업통산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2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비 4.5%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액이 9.4%나 증가한 결과다.

 

당초 업계에서는 코로나 19로 반도체 수요가 크게 줄면서 가격이 다시 하락하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반도체 가격이 오른 가장 큰 이유로는 서버 업계 재고 확보 노력이 꼽힌다. 반도체 가격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미리 재고를 축적하고 있다는 추측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 가능성도 가격 상승 원인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가 국내 반도체 업계를 강타함에 따라, 공급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는 얘기다.

 

실제로 반도체 업계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비상 대책에 돌입했다. 유연근무제 확대뿐 아니라 근무 체제 재조정, 근무 공간 분리 등 다양한 조치가 이뤄졌다.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식당에서는 확진자가 확인되기도 했으며 SK하이닉스도 이천과 청주사업장에서 밀접접촉자 발생으로 인한 자가 격리도 잇따랐다.

 

그럼에도 생산에는 별다른 차질이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반도체 공정 상당부분이 자동화된 데다, 근무를 조정했다고 생산량이 줄어들지는 않아서다.

 

큰 호재도 있다. 코로나19로 네트워크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서버 업계 트래픽도 대폭 증가한 것. 데이터센터업체가 컴퓨팅 수요 증가에 대응해 반도체 투자 비중을 크게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재택근무 확대 등으로 클라우드 업계 성장도 예상됨에 따라 서버 증설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코로나19가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중국 현지 공장도 속속 정상 가동을 시작한 데다, 스마트폰 등 IT 기기 판매량도 현상 유지에 성공하면서 반도체 시장을 낙관하는 시각도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다. 코로나19가 일본과 미국 등으로도 확대를 시작하면서 아직 위협 요인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상반기 재고가 지나치게 쌓이면 하반기에는 가격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서버를 중심으로 한 고정거래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방향으로 협상되고 있고, 2월 중순 이후 하락하던 현물가격도 중국의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가 둔화되면서, 다시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공포감의 확대는 밸류에이션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제품 가격은 상승이 예상되지만, 생산성저하 등 가능성을 감안하면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요인이 생겼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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