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일 3·1절 101주년을 기념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 19) 사태 극복과 침체된 경제 회복에 전념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배화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 3·1절 101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가운데 기념사를 통해 "코로나 19를 이겨낼 수 있고, 위축된 경제를 되살릴 수 있다. 고통을 나누고 희망을 키워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기념사에서 코로나 19 확산 기조로 피해가 심각한 대구·경북 지역에 응원과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는 데 대해 '대한민국의 저력'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안으로는 당면한 '코로나 19'를 극복하고, 밖으로는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이뤄 흔들리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그것이 진정한 독립이며, 새로운 독립의 완성"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우리는 국가적 위기와 재난을 맞이할 때마다 '3·1 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살려냈다. 억압을 뚫고 희망으로 부활한 3·1 독립운동의 정신이 지난 100년, 우리에게 새로운 시대를 여는 힘이 되었듯 우리는 반드시 코로나 19를 이기고 우리 경제를 더욱 활기차게 되살려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 기념사에서 1920년 6월 독립군이 일본군 월강추격대와 독립투쟁 최초로 벌인 전면전에서 대승을 거둔 봉오동 전투에 대해 언급하며 "(홍범도 장군이 이끄는 봉오동 전투 당시) 신식 무기로 무장하고 체계적으로 훈련된 군대와 식량과 의복을 지원한 우리 겨레 모두가 독립군이었고 승리의 주역이었다. 봉오동, 청산리 전투 100주년을 맞아 국민들과 함께 3·1독립운동이 만들어낸 희망의 승리를 자랑스럽게 기억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의 승리를 이끈 평민 출신 위대한 독립군 대장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드디어 국내로 모셔올 수 있게 됐다. 지난해, 계봉우·황운정 지사 내외분의 유해를 모신 데 이어 '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기념하며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조국으로 봉환해 안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3·1운동 101주년 기념식이 열린 서울 배화여고는 1920년 3월 1일 배화학당 학생 40여 명이 만세운동 1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한 장소이자 독립운동가들이 교사로 재직한 역사적 장소이다. 이날 기념식은 최근 코로나 19 사태를 고려해 지난해 3·1절 기념식에 1만여 명이 참석한 것과 달리 중앙재난대책본부를 이끄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제외한 5부 요인 4명과 주요 정당 대표, 코로나 19 대응 중인 박능후 보건복지부·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을 제외한 국무위원과 김원웅 광복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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