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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브레이크 없는 확진' 주말새 4000명 육박...신생아까지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4000명에 다가서고 있다.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지 40일, 1000명을 넘어선지 불과 4일 만이다.

 

대구·경북지역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병상 부족으로 입원 대기 중 사망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우려도 커졌다.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분류하는 기준과, 치료 방안을 새롭게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확진자 4000명 육박

 

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일 코로나19 확진자 586명이 추가로 발생, 국내 확진자는 총 3736명으로 늘어났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586명중 469명은 대구에서 발생했다. 경북지역에선 6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대구, 경북지역 누적 환자는 3260명에 달한다. 특히, 대구 지역의 경우 전체 확진자의 73%가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으로 확인됐다. 서울에서는 10명 환자가 추가 발생하며 누적 환자가 87명으로 늘어났다.

 

전일 확진자수가 813명이 늘어난데 이어 이날도 580명 이상 늘어나면서 증가 속도는 가파르다. 국내 확진자 수는 지난 26일 처음 1000명을 넘긴데 이어, 이틀만인 28일 2000명을 넘겼고, 다시 하루만에 3000명을 넘으며, 4000명을 바라보고 있다. 4일만에 4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이날 경북에서는 생후 45일된 신생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국 확진자 가운데 최연수다. 아기의 엄마와 아빠도 확진 판정을 받으며 일가족 모두가 감염된 상태다.

 

사망자도 18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84세 코로나19 확진자가 사망했다. 이 환자는 뇌경색, 고혈압, 당뇨 등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 못받고 죽는 사람들

 

병상 부족으로 자가 격리 중 사망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정부도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 주말 대구에서 사망한 70세 여성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 중에 호흡곤란을 호소해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앞서 지난달 27일 대구의료원에서 검사를 받은 74세 남성 역시 자가격리 중 호흡곤란으로 이송돼 사망했다.

 

대구시와 방대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구 확진자 2569명 가운데 898명 만이 입원 조치 됐고, 1662명은 자가에서 입원 대기 중이다.

 

정부는 환자 중증도를 4단계로 구분하고 각 환자의 상태에 맞게 입원·격리·관찰 등 치료방안을 정할 방침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대구시 확진 환자의 80~81%는 경증 환자로 진통, 해열제 외의 의학적 처치가 필요 없으며 대체로 자발적으로 완치된다. 나머지 20% 중 5% 가량만 기저질환 환자로 집중 치료를 요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확진자 전체를 다 입원 격리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을 했고, 지방자치단체와도 의견 협의를 거쳐왔다"며 "빨리 확정짓고 운영을 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하루빨리 환자 분류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증 환자 뿐 아니라 경증 환자를 위한 격리 치료시설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이날 열린 중앙임상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증상에 따라 일정 기준으로 분류한 뒤 경증환자는 중증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중증환자는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경증 환자 대상의 격리 치료시설을 마련해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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