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미건설이 지역조합주택사업을 인수해 민간임대주택사업으로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기존 조합원들이 임차인이 되며 이달 착공 후 2022년 상반기 입주 예정이다.
석미건설이 인수한 사업은 강원도 동해시 이도동 일원의 지역조합주택건설사업이다. 2015년 추진위원회가 구성됐고 총 410가구의 아파트건설을 위한 시공사 선정을 거쳐 2017년 10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약 360명의 조합원을 모집하고 2019년 1월 31일 동해시로부터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업무대행사 관련 문제, 택지비 과다지출 문제 등으로 조합원 분담금이 늘었고 시공사의 시공비 인상 요구로 사업 불확실성이 커졌다.
최근엔 지역 주택시장 침체에 따른 조합원 분담금 증가, 일반분양가 상승 등으로 조합원 탈퇴요구가 늘고 소송이 잇따랐다. 대출금 만기가 도래하면서 조합원이 신용불량자로 내몰릴 위기에 처해지자 조합측에서는 사업을 포기하고 사업부지를 매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석미건설이 지역조합주택사업을 임대로 전환하는 것을 제안하고 협의에 들어갔다.
조합원들은 민간임대주택을 건설함으로써 토지를 매각하고 이를 토대로 조합원들의 은행 대출금을 상환하고 조합을 원활하게 청산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조합은 사업부지를 석미건설에 매각하고, 석미건설은 사업 관련 조합원 부채 등을 상환하고 조합원을 민간임대주택 임차인으로 입주시키는 내용으로 계약이 체결됐다.
석미건설은 해당 부지에 민간임대주택 '동해이도동 석미모닝파크' 425가구(전용면적 59㎡, 84㎡)를 건설하는 민간임대주택건설사업 사업승인을 동해시청에 제출, 지난 1월 30일 최종 사업승인을 받았다.
심광일 석미건설 대표는 "동해이도동 석미모닝파크는 지역조합주택사업 좌초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조합원들에게 부채를 원활하게 상환하고 새 아파트에 입주해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며 "이런 사업형태가 유사한 어려움을 겪는 지역조합주택사업 조합원들에게 하나의 좋은 해결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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