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아동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동네 키움센터에서 저녁 6시까지 긴급 돌봄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지역아동센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부 센터는 오전 8시부터 밤 8시까지 운영된다.
현재 서울시내 우리동네 키움센터 61곳과 지역아동센터 435곳 등이 긴급 돌봄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전체 인원 대비 15%(키움센터 177명·지역아동센터 1762명)가 긴급 돌봄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설들은 지난달 25일 일제히 휴원에 들어갔으나, 맞벌이 가정과 한부모 가정 등을 위해 긴급돌봄을 제공 중이다.
우리동네 키움센터는 방과 후·방학 중 초등학생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시설이다.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놀이와 쉼이 있는 돌봄 공간이다. 현재 61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시는 내년까지 400곳을 확충할 계획이다.
우리동네 키움센터는 급식도 제공한다. 지역아동센터의 경우 미등원 아동에 대해서도 도시락 배달 등의 형태로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양육자의 감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종사자와 돌봄아동 발열체크, 외부인 출입 자제와 출입대장 관리, 감염관리 전담 직원 지정 등 감염예방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특히 현재 수급이 어려운 마스크는 시의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각 시설별로 직접 지원되고 있다"고 말했다.
긴급 돌봄을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시 우리동네 키움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용 예약도 가능하다.
강지현 서울시 아이돌봄담당관은 "부모님들이 돌봄 공백이 발생함에도 선뜻 시설을 이용하는데 망설이는 심정을 이해한다"며 "지역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가급적 가정 돌봄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불가피한 경우 아이들을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도록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철저하게 방역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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