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신임 금융소비자보호처장에 김은경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임명됐다. 금감원 부원장급 자리를 여성이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위원회는 4일 제4차 정례회의를 갖고 김 교수를 금감원 금소처장에 임명했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융감독원장의 제청하고, 금융위가 임명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김 신임 부원장은 금융 법률, 소비자 보호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금융당국의 원활한 업무조율을 통한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금감원 최초의 여성 부원장으로 금융분야 여성인재 발굴 및 균형인사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소처는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종전 6개 부서·26개 팀에서 13개 부서·40개 팀으로 대폭 확대됐다. 소비자 피해예방 부문은 금융상품 약관심사, 금융상품 모집·판매, 금융상품 광고·공시, 불공정거래 관행 등 상품 판매 전반에 대해 감독 기능을 갖고, 소비자 권익보호 부문에서는 민원·분쟁·검사 기능을 수행한다. 감독, 검사부터 분쟁조정과 제재까지 모두 가능한 권한을 가지게 되면서 신임 금소처장에 누가 낙점될 지 하마평이 무성했다.
김 신임 부원장은 한국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만하임대학교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금융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소위 위원과 금융위 법령해석심의위원회 위원, 금융위 옴부즈만,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 조정위원,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한 바 있다. 임기는 오는 9일부터 3년 간이다.
기존 유광열 수석부원장과 권인원 부원장, 원승연 부원장 등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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