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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2020제네바모터쇼 상상하기…전기차는 기본, 운전면허는 선택

시트로엥 에이미는 운전면허가 없어도 탑승할 수 있는데다가, 차량공유 시스템을 활용한 저렴한 사용 가격으로 주목받았다. /시트로엥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잇따라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내놓고 있다. 취소된 2020 제네바모터쇼를 대신해 각자 방법으로 소비자들을 설레게 했다. 당장 출시할 미래형 모빌리티도 적지 않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EV 콘셉트카인 프로페시를 3일 공개했다. 당초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행사가 취소되면서 온라인으로만 선보이게 됐다.

 

프로페시는 전동화된 미래차 디자인을 한층 더 구체화하는데 주력했다. 현대차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트니스'를 따르면서도 공기역학에 비중을 높여 효율을 극대화했다.

 

특히 내부 디자인이 전동화와 자율주행에 걸맞게 짜여졌다. 스티어링 휠이 조이스틱으로 대체됐고, 자율주행시 휴식모드를 작동하는 모습도 구현해냈다.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는 "현대차가 추구하는 '인간과 자동차 사이에 감성적 연결성이 부여되는 긍정적이고 낙관적 미래'를 자동차 디자인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폴크스바겐은 제네바모터쇼가 취소됐음에도 따로 온라인 생중계를 마련했다. 승용차 브랜드 최고운영책임자 랄프 브란트슈타터와 기술개발담당 총 책임자 프랭크 웰쉬 박사도 무대에 세웠다.

 

현대차 콘셉트카 프로페시. /현대자동차

폴크스바겐은 '디젤게이트' 이후 2020년을 전동화 원년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던 만큼, 다양한 친환경 계획을 수립한 모습이다.

 

일단 약속대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전동화 전략을 시작한다. 주력 무기는 ID.4다. ID.4는 폴크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 SUV로, ID.크로즈 콘셉트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최대 주행거리는 500km 수준으로,올해부터 중국과 미국에서 생산돼 전세계로 판매될 예정이다. AC/DC 2가지 충전 방식을 갖췄으며, 추후 4륜구동을 추가할 계획이다. 생산 과정도 탄소 배출을 최대한 줄였다.

 

프로페서 실내. /현대자동차

전동화 모델인 'ID패밀리' 전략도 가속화한다. ID.3 고객 인도를 올 여름으로 못박았고, MEB 플랫폼을 다른 자동차 브랜드에도 허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미국 포드사가 첫번째로 MEB 플랫폼으로 전기차 출시를 시작할 예정이며, MEB 플랫폼 기반 차량은 2023년부터 6년여간 60만대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폴크스바겐 자체적으로도 2024년까지 330억유로(약 43조원)를 투입해 E-모빌리티를 추진하며 2025년까지 전기차 150만대를 생산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츠비카우 공장은 2021년부터 연간 33만대 전기차를 생산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배터리 셀 생산 계획도 있다. 스웨덴 '노스볼트'라는 회사와 합작했으며, 2021년부터 잘츠기터에 16GW(기가와트) 시간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폴크스바겐의 첫 전기 SUV ID.4. /폴크스바겐

그 밖에도 자동차 업계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친환경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었다. BMW가 뉴3시리즈 PHEV 모델을, 메르세데스-벤츠가 새로운 컴팩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이다.

 

가장 주목이 쏠렸던 브랜드는 단연 시트로엥이었다. 지난달 27일 공개한 순수 초소형 전기 사륜차 '에이미'가 주인공이다. 당초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일단은 보류된 상태다.에이미는 프랑스 등 유럽국가에서는 현지 법규상 운전면허가 없어도 탑승할 수 있는 'VSP'로 분류된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최고 속도가 45km/h, 전장도 2.41m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시트로엥은 에이미를 통해 친환경적으로 도심 이동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포부다.

 

미래 모빌리티 공유차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했다는 데에도 의미가 크다. 에이미는 시트로엥 카셰어링 '프리투무브'를 이용해 1분당 0.26유로(약 350원)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장기렌트시에는 월 19.99유로(약 2만7000원)만 내면 된다. 판매가격도 6000유로(한화 약 800만원)에 불과하다.

 

에이미는 이달말 주문을 받기 시작해 6월경에는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지역에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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