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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코로나19' 사태, 대형마트 온라인 조직 강화 속도에 불 붙였다

SSG닷컴 네오003에 주차된 쓱배송 차량 /신세계그룹 인사이드

'코로나19' 사태, 대형마트 온라인 조직 강화 속도에 불 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슈 지속으로 인해 사람을 만나지 않는 비대면, 언택트 구매 문화가 확산되면서 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이 온라인 조직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비자들이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을 기피하는 와중에 재택근무 확대, 초·중·고 개학 연기 등이 맞물리면서 식재료와 생활필수품 주문량은 늘어나고 있다. 업계는 이러한 온라인 장보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가능한 자원을 모두 가동하고 있다.

 

SSG닷컴 자사배송시스템 '쓱배송' 안내 페이지/SSG닷컴

◆배송 차량·물량·작업인력↑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SSG닷컴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P.P(Picking & Packing) 센터의 '쓱배송' 처리물량을 기존 대비 지역별로 최대 20%까지 늘렸다. 온라인스토어 네오(NE.O)에서 출발하는 서울ㆍ경기지역 대상 새벽배송도 기존 대비 50% 확대했다.

 

고객이 SSG닷컴에서 쓱배송 가능한 상품을 주문하면, 입력된 주소지를 기반으로 온라인스토어 네오(NE.O) 또는 각 지역의 이마트 중 가장 가까운 곳에서 원하는 시간대에 맞춰 배송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본격화된 2월 초부터 쓱배송 주문 마감률은 전국적으로 평균 93% 상승했다.

 

SSG닷컴은 전국적으로 배송차량을 60대 이상 늘리는 한편, P.P센터 인력도 단기적으로 증원해 처리 가능한 물량을 기존보다 최대 20% 더 늘려 하루 약 6만건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을 수립했다.

 

롯데마트도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1월 말부터 배송 차량을 20% 가량 늘렸다. 현재 점포에서 배송을 나서는 차량 50대와 김포물류센터에서 배송을 나서는 차량 15대가 운행 중이며, 물류센터의 작업인력도 평소대비 13% 가량 늘렸다. 향후 배송 차량을 100대까지 늘려 운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롯데마트는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디지털 풀필먼트 스토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홈플러스 효도 쇼핑 캠페인/홈플러스

◆'부모님 대신 장보기' 배송지 변경 주문↑

 

홈플러스 온라인몰도 매출이 크게 늘었다.

 

2월 홈플러스 온라인몰 신선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143% 신장했다. 전체 신장률(78%)의 배에 가깝다. 과일은 91%, 채소 279%, 수산 180%, 축산 109%, 건식은 100% 매출이 늘었다. 설 직후 소비를 줄이는 시기인 데다 간편식 수요 증가 트렌드까지 감안하면 더욱 이례적인 결과다.

 

특히 온라인쇼핑에 익숙하지 않은 노부모를 대신해 온라인 대리 쇼핑에 나서는 자녀가 늘고 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2월 한 달간 온라인몰 배송지를 일시적으로 변경해 주문한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후 2월 24일부터 3월 1일까지의 배송지 변경 주문 건수는 전주 대비 58% 이상 큰 폭 증가했다.

 

이에 홈플러스는 '부모님 대신 장보기' 기획전을 개설했다. 배송지를 부모님 주소로 변경하고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은 후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지정해 주문하면 되며, 부모님 댁 가장 가까운 점포에서 가장 신선한 상품을 엄선해 가장 빠르게 배송해주는 것이 강점이다. 앞서 홈플러스는 온라인몰 배송 처리물량을 기존 대비 20% 이상 늘렸다.

 

SSG닷컴 맞춤 상품 추천/SSG닷컴

◆화장품도 온라인 구매↑

 

비대면 구매가 확대되며 식품 뿐 아니라 화장품까지 온라인 구매 영역이 확장됐다.

 

실제로 SSG닷컴에 따르면, 1월 27일부터 3월 4일까지 화장품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바디케어 상품이 98.5%로 가장 매출이 크게 올랐고, 스킨케어 80%, 명품화장품이 63.6% 늘며 그 뒤를 이었다.

 

개인 위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바디케어 중 바디워시가 143.7%, 스킨케어 중 선크림, 클렌징 상품이 80%대 신장율을 보여 구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

 

눈에 띄는 것은 명품화장품 매출 증가세가 뚜렷하다는 점이다. 명품 립스틱도 33% 매출이 늘었는데, 경기가 불황일수록 비싼 립스틱이 잘 팔린다는 '립스틱 효과'가 온라인에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SSG닷컴은 특히 립스틱 상품에 맞춤형 상품 추천 기능을 강화했다. 매장에서 직원과 대화하며 상품을 추천 받는 것과 같은 쇼핑 경험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지난 4일부터 SSG닷컴은 '에르메스 뷰티'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립스틱 위주로 31개 상품을 선보인다. 또한, '구찌 뷰티' 립스틱 상품도 입점시켰다.

 

최택원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온라인 구매에서도 매장 뺨치는 상품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정보를 주고자 '먼데이 문'을 통해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언택트 트렌드를 고려해 개인별 맞춤 추천을 강화하고 리뷰 보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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