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라면과 즉석식품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생산 업체가 공장 '풀가동'에 들어갔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달 24일부터 라면 공장 생산 체제를 기존 2교대 16시간에서 24시간 체제로 전환했다. 이번 조치는 안양·안성·구미·부산·녹산 등 5개 라면 공장에 적용됐다. 출고량은 30%가량 증가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안성탕면·너구리·짜파게티 등 시장에서 수요가 많고 회전율이 빠른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뚜기도 늘어난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라면·컵밥 등을 판매하는 오뚜기 몰의 매출도 200% 늘었다. 오뚜기는 라면을 생산하는 평택 공장의 가동률을 최대로 올려 대응 중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자사 온라인 몰인 오뚜기 몰 매출뿐만 아니라 온라인 주문량이 전체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즉석밥·가정간편식(HMR) 등의 주문량도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이 많은 곳을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외식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식품을 쟁여놓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즉석밥 등의 주문량이 증가한 것이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주(2월 24일~3월 1일) CJ더마켓에서 햇반, 만두, 국물 요리 카테고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4% 신장했다. 밀키트 브랜드 '쿡킷' 매출도 평소보다 20%가량 늘었다. 햇반의 경우 코로나19 이슈 확산 후 주말부터 주문량이 급증해 평상시 대비 출고량이 2.5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햇반을 생산하는 부산, 충북 진천 공장과 비비고 국물 요리를 생산하는 논산공장은 주말까지 가동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필요시에만 주말 가동을 했으나 현재는 상황에 맞춰 주말, 주야간 24시간 풀 동 중이다. 오뚜기가 즉석밥·HMR을 생산하는 충북 음성 공장의 가동률은 이미 최대치로 돌아가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현재 생산해 놓은 물량으로 적극적인 시장 수요에 대응 중 "이라며 "생산 풀가동 체제를 통해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일부와 대구·경북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제품이 동나고 있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긴 하지만, 업체들은 공급량이 부족한 수준은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업계 관계자는 "각 업체가 보유한 재고도 있을 것이고, 생산 능력도 충분하기 때문에 공급량이 부족하진 않다"면서 "라면 같은 경우 일시품절 상황이 있긴 하지만 금방 채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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