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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업계

'코로나19' 건설사 해외 수주 비상…신 시장 개척 나서

현대건설이 지난 1월 수주한 카타르 루사일 타워 PLOT3(오른쪽 첫번째), PLOT4(왼쪽에서 세번째)./현대건설

최근 중동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해외 건설수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가 중동까지 번지면서 향후 수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해외수주까지 먹구름이 끼자 국내 건설사 가운데 일부는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섰다.

 

◆'코로나19' 확진, 향후 해외수주 비상

 

5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 실적은 93억9200만 달러다. 이는 전년 동기 37억9000만 달러 대비 148%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해외수주 텃밭으로 불리는 중동에서의 실적이 가장 두드러졌다. 중동에서는 같은 기준 57억5900만 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렸는데 이미 지난해 전체 중동 수주액인 47억5700만 달러를 넘었다.

 

그러나 중동 수주 시장에 대한 기대감과 달리 중동 지역 대부분에서 코로나19가 급속 확산하면서 건설사들도 난처한 상황이 됐다.

 

중동에서는 현재 내전 중인 시리아와 예멘을 제외한 12개국에서 25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불과 2주 만에 사망자는 77명으로 늘어 중국 다음으로 많다. 확진자 대부분은 국내 건설사의 현장이 없는 이란에서 발생했지만 코로나19 특성상 전염성이 강해 인접국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또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바레인과 카타르 등 중동 일부 지역에서는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까지 내려진 상황이다. 만약 현지 사업장에서 확진자가 나올 경우 국내 사업장 처럼 장기간 폐쇄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운영 중인 사업장으로는 GS건설의 ▲바레인 LNGIT 프로젝트 ▲카타르 도하 메트로 공사 ▲오만 LPIC 프로젝트, 대우건설 ▲오만 두쿰 정유플랜트 사업, 한화건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바레인 BNP 정유플랜트 사업 등이 있다.

 

이에 대해 정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팀을 만들어 해외건설의 피해를 최소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입찰 건들은 현지에 있는 협력사나 주재원을 통해 지원하거나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향후 진행되는 입찰계획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건설사 2차 전지 등 신 시장 개척

 

해외 수주 우려와 국내 부동산 경기침체로 건설시장 전망이 어두워지자 2차 전지 등 새 활로 개척에 뛰어든 곳도 있다.

 

GS건설은 올해 초 전기차에 쓰이는 2차 전지를 재활용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1차로 2022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포항시 재활용 규제자유특구 약 12만㎡ 부지에 공장을 짓는다. 2차 전지에서 연 4500톤의 니켈, 코발트, 리튬, 망간 등의 금속을 추출하는 시설이다. 이후 2차 투자를 통해 연간 1만톤 규모로 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현대일렉트릭과 제휴해 '스마트 그리드'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스마트 그리드는 IT를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차세대 전력망이다. 현대건설은 우선 아파트와 공공건물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전력간선 시스템과 신송전(70kV급) 변전소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SK건설은 미국 연료전지 주기기 업체 블룸에너지와 합작법인을 세웠다. 지분율은 SK건설이 49%, 블룸에너지가 51%다. 구미시에 공장을 건설 중인데 연내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규모는 연산 50㎿로 시작해, 향후 400㎿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앞서 작년 8월에는 KT 대덕2연구센터에 연료전지 공급시설을 시공했다.

 

중견 건설사들은 스타트업 투자에 나섰다. 우미건설은 최근 반년간 공유주방업체 '고스트키친', 공유주택업체 '미스터홈즈', 부동산중개 플랫폼 '직방' 등 스타트업에 잇달아 30억~70억원을 투자했다.

 

호반건설도 50억원을 출자해 지난해 스타트업 육성기업 '플랜에이치벤처스'를 설립했다. 스마트팜 플랫폼 '쎄슬프라이머스', 인공지능 건축설계 '텐일레븐', 안면인식 보안 '씨브이티' 등 건설과 연계할 수 있는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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