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업계에 작은 변화가 일고 있다. 지난해 저축은행 실적이 역대급으로 선전하면서 회사 성장을 이끌어 온 기존 CEO들이 연임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오랜 시간 회사를 지켜온 CEO가 자리에서 물러나는 사례도 발생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JT친애저축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박윤호 JT저축은행 상근감사위원을 최고경영자(CEO)로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JT친애저축은행 출범 이후 8년 간 회사를 이끌어 온 윤병묵 대표는 임기 만료와 함께 물러날 예정이다.
윤병묵 대표는 지난 2012년 저축은행업 인가를 취득한 이후 현재까지 임기를 연장하며 JT친애저축은행을 이끌어 왔다. 당시 총 자산은 1조166억원이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2조4225억원까지 늘렸다. 출범 당시 57억원 적자를 본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체질을 개선하는 등 변화를 모색한 뒤 출범 3년 만인 2015년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박윤호 JT저축은행 상근감사위원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을 거쳐 하나금융투자, 하나USB자산운용, JT저축은행 등에서 업력을 쌓아왔다.
또 하나금융지주 관계금융회사경영관리위원회는 최근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CEO의 연임을 확정했다. 오 대표는 지난 2018년 하나저축은행의 첫 외부인사로 HSBC 전무와 아주저축은행 대표이사, 아주캐피탈 대표이사를 역임한 인물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하나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61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을 올렸다. 순이익에는 큰 성장세가 없었지만 자산 건전성을 높이는 등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SBI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도 이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연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SBI저축은행 임진구, 정진문 대표와 웰컴저축은행 김대웅 대표도 이달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이다.
SBI저축은행은 임원 임기를 1년으로 정해두고 있는데 이미 두 대표가 수차례 연임을 해왔다. 또 지난해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안정적으로 두 대표가 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17년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 또한 연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출범 이후 자산, 순이익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은 물론 김 대표가 공을 들여서 만든 프로젝트인 웰컴디지털뱅크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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