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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구조조정 단행 계획…수익성 떨어지는 점포 20% 폐쇄

롯데, 구조조정 단행 계획…수익성 떨어지는 점포 20% 폐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연내 백화점·슈퍼 등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포 20%(약 200여개)를 모두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롯데의 온라인몰에서 제품을 구입하면, 슈퍼·백화점 등 롯데 매장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한 이른바 '옴니채널 전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또 앞으로 5년간 호텔 규모를 현재의 2배로 늘리고 일본 화확회사 인수도 추진하겠다고 공개했다.

 

신 회장은 5일자에 게재된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 부진과 더불어 그룹 매출이 5년간 1조원 가까이 감소한 점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경영 방식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온라인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이 인터뷰에서 주력인 국내 대형 마트(슈퍼)와 양판점(전문점), 백화점 가운데 채산성이 없는 약 20%, 총 200개의 점포를 연내를 목표로 폐쇄하겠다고 말했다. 슈퍼는 536곳 중 대형점 중심으로 20%, 양판점은 591곳 가운데 20% 정도, 백화점은 71곳 중 5곳이 폐쇄 대상이다.

 

신 회장은 "인터넷 사업을 일원화하고 모든 제품을 가까운 매장에서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인사를 통해 그룹 계열사의 40%에서 최고경영자를 젊은 층으로 바꾼 것에 대해서는 "말로는 디지털화를 외치면서 (종전처럼 오프라인) 점포 운영 중심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또 디지털화를 추진해 현재 1만곳 이상인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과 인터넷의 연계를 강화해 매출 증대를 노리는 '옴니 채널 전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많은 기업이 이와 유사한 전략을 폈지만 눈에 띄는 성과가 오르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최고 경영진이 의지를 갖고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디지털 분야에 집중 투자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세계 경제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선진국 쪽으로 가야 한다며 호텔과 화학 부문의 투자 확대 방침을 밝혔다.

 

이와 관련, 신 회장은 "호텔 부문에선 인수·합병(M&A)을 포함해 향후 5년간 현재의 2배인 전세계 3만 객실 체제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화약 분야에서 유력한 기술을 갖고 있으면서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지 못하는 일본 회사가 많다며 일본 기업의 인수합병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닛케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 계획을 밝힌 신 회장이 롯데그룹의 주력인 유통사업에선 인터넷과의 융합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에선 호텔·석유화학 사업에 역량을 쏟는 등 3개의 기둥으로 성장 전략을 짜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신 회장은 이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제과 사업을 영위하는 일본롯데를 향후 2년 이내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면서 경영권 다툼을 벌였던 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는 "이제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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