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가 20% 아래로 내려갔다. 불합리하게 대출금리를 부과했던 관행이 개선되고, 정부가 중금리 대출의 취급 확대를 유도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지난해 말 잔액기준 19.4%로 전년 말 21.0%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17년 22.6%에서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새로 취급하는 가계신용대출 금리는 더 낮다. 지난해 말 신규기준 평균금리는 18.0%로 전년 말 19.3%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가계신용대출에서 고금리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낮아졌다.
고금리대출의 비중은 지난해 12월 중 신규취급 기준으로 26.9%다. 전년 말 45.2% 대비 18.3%포인트 하락했다.
잔액기준 고금리대출의 잔액 비중은 지난해 말 42.5%로 전년 말 56.9% 대비 14.4%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대부계열 저축은행을 포함한 주요 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 잔액 비중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오케이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 잔액비중은 68.5%에 달했으며 ▲웰컴 54.4% ▲SBI 46.6% ▲유진 44.6% ▲애큐온 44.4%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 중금리대출 취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점차 하락하고 있다"면서도 "신규 취급 기준 평균 금리가 18%에 달하는 등 여전히 높아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 고금리대출 비중 등을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대출금리 합리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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