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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코로나19發 '사회적 거리 두기' 확산…'홈술족'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혼자서 술을 마시는 '홈술족'이 늘고 있다. 편의점과 백화점 등 유통업체에서는 주류, 간편식 등의 매출이 성장세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 달 이상 이어진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백화점, 마트, 복합쇼핑몰 등 사람들이 몰리는 대형 유통시설은 고객들이 줄며 직격탄을 맞았다.

 

이 가운데 주요 편의점에서는 지난 2월 주류 매출이 일제히 올랐다. CU에 따르면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25일까지 맥주와 소주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0.2%, 11.9% 신장했다. 마른안주, 땅콩과 같은 편의점 안주류 매출도 전년 대비 8.0%, 냉장 안주 역시 11.5% 증가했다.

 

1~2월 맥주 매출은 지난해 같은 대비 GS25 12.3%, CU 4.3%, 세븐일레븐 6.8%, 이마트24는 26.8%의 증가율을 보였다.

 

와인 매출도 올랐다. 2월 24일부터 3월 4일까지 CU의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6% 늘었다. 와인 '강세'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이마트의 경우 2월 19일부터 26일까지 와인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2%, 스테이크용 고기는 51.5%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대부분 장르에서 큰 폭의 매출 하락을 면치 못한 가운데 와인 매출은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이 전점 방역을 위해 임시 휴점(2월 10일)을 한 직후인 지난달 11일부터 29일까지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의 신장률을 보였다.

 

신세계백화점 식품 담당은 "주류인 와인은 다른 식료품과 달리 온라인 구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홈술을 즐기는 고객들이 다양한 종류와 가격대를 갖춘 백화점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류 판매가 늘어나면서 즉석식, 냉동식품 등 안주류 매출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는 가정간편식(HMR) 중에서도 안주용이 급성장했다. 피코크 냉동감자는 178.8%, 피코크 순대·족발 29.1%, 피코크 핫도그 21.8%, 피코크 만두 84.9% 늘었다. CU의 즉석식 판매량은 26.1% 늘었고 세븐일레븐의 냉동식품 판매량도 16.4% 성장했다.

 

3월은 감염병의 확산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요 시점인 만큼 업계 움직임도 분주하다. 캔맥주는 가정용 맥주 시장을 공략하고 식품업계도 안주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CU는 포장마차 안줏거리로 유명한 '닭발', '곱창', '순대' 등 길거리 야식 신제품을 출시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GS25와 손잡고 홈술족을 위한 안주류 간편식 '올반 한잔할래' 신제품 2종을 내놨다.

 

구스아일랜드는 맥주의 깊고 진한 풍미를 원하는 소비자와 부드러운 목 넘김, 깔끔한 끝 맛을 찾는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구스 IPA(Goose IPA)'와 '312 어반 위트 에일(312 Urban Wheat Ale)' 캔 2종으로 편의점 맥주에 다양성을 더했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들이 늘면서 간편 조리만으로 즐길 수 있는 소포장 요리형 안주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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