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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북한/한반도

김정은, 화력타격시험 현장지도 속내는?

북한이 지난 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현장지도하에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진행된 대규모 화력타격훈련에서 '초대형 방사포'와 재래식 무기를 발사했다. 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지 5일만에 무력시위를 감행한 만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이와관련 통일부와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의 무력시위가 내부단결과 미국의 관심을 끌어낼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통일부는 10일 '최근 북한 동향' 자료를 통해 북한의 군사 움직임과 관련해 "대내적으로 국방 역량과 내부 결속 강화, 대외적으로 한·미의 관심 유도와 태도 변화 등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은 올해들어 지난달 28일, 지난 2일과 9일 총 세차례에 걸쳐 화력타격훈련을 실시했고,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미사일을 두 차례 발사했다.

 

단거리 미사일 발사 현장에는 김 위원장도 참석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전선장거리포병구분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또다시 지도했다"며 "또다시 진행된 화력타격훈련은 전선장거리포병부대들의 불의적인 군사적대응타격능력을 점검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밝혔다.

 

통신이 공개한 발사 당시 사진에는 북한이 지속적으로 성능개량 중인 초대형 방사포와 240㎜와 170㎜ 자주포가 섞여 있다. 때문에 이번 화력타격훈련은 내부결속과 미국에 대한 언급을 피하며 관심을 유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 위원장이 원산지역에 오래 머무르는 것은 평양지역 코로나 19 상황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며 "사격훈련으로 인해 평양을 장기간 비운다는 명분을 만들어야 오해를 받지 않는 정상적인 통치행위"라고 말했다. 실제로 북한 매체가 공개한 김 위원장의 화력타격훈련 현장지도 사진에는 김 위원장을 뺀 북한군 수뇌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공개된 훈련사진에는 발사관 2개만 열린 것이 확인됐기 때문에, 발사관 결함 등을 숨겼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는 만큼, 추가적인 무력시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군용 항공기의 비행을 추적하는 시브밀에어(CivMilAir)에 따르면 미 육군 정찰기 RC-12P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후에 경기 평택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서 강원도 상공을 비행했다. RC-12P는 통신·신호 정보(SIGINT·시긴트)를 수집하는 주한미군 주요 정보자산으로, 대북 제재가 강화될 때 해상에서 불법 선박 간 감청 정보를 수집하기도 했다. 북한의 추가 무력시위가 이어진다면, 미국은 정찰기 등을 통한 대북압박 메세지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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