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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코로나19' 초유의 위기상황 규정…조원태 회장 중심 전문경영체제 필요

한진그룹,/사진=김수지 기자

한진그룹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인한 항공업계 위기를 초유의 상황으로 규정하고, 이를 극복하려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재의 전문경영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진그룹 경영권을 놓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위기 타개 등의 명분을 내세워 여론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진그룹은 "대한항공, 그리고 한진그룹이 현 위기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물류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과 경험을 가진 최고경영자(CEO)와 경영진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현재 한진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여객 노선 124개 중 89개 노선을 운휴 조치하는 등 80% 이상의 항공편을 운항 중단해 여객기 145대 중 100여대가 운항하지 못하는 유례 없는 위기 상황에 처했다.

 

한진그룹은 "하루라도 빨리 소모적인 싸움에서 벗어나 국가 경제의 대동맥인 항공 산업을 살려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싶다"며 "이러한 중차대한 시점에 회사를 위기에 몰아넣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수익 극대화를 위해서라면 명분도 던져버리는 사모펀드, 업종과 상관없는 투자로 회사를 흔들어대는 투기 세력의 야욕은 그룹 생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한진칼이 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에 내세운 사외이사 후보는 지배구조·재무구조 개선, 준법 경영 등 기업 내실을 다질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라며 "사내이사 후보는 항공업계 위기를 대처해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수송 물류 전문가로 진영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진칼은 사외이사 후보로 금융·재무전문가로써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김석동 후보,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인 박영석 후보, 자본시장 전문가로 마이다스PE대표인 임춘수 후보, 법률전문가 최윤희 후보와 이동명 후보를 각각 추천했다. 사내이사 후보로는 그룹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재무·전략 전문가인 하은용 재무부문 부사장을 내세웠다.

 

여기에 사내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린 조원태 회장의 전문성과 그룹 내 신임을 강조했다.

 

한진그룹은 "조 회장은 17년간 여객, 화물, 경영전략, 기획, IT, 자재 등 대한항공 핵심 부서 근무 경험을 축적한 항공 물류 전문가"라며 "항공 산업을 전혀 모르는 문외한이 맡을 수 있는 자리 자체가 아니다"라고 3자 연합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어 "2018년엔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난해는 미중 무역분쟁, 한일 외교 경색 등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에서도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회장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집행위원회(BOG) 위원이자 스카이팀 회장단 의장으로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며 "아울러 그룹 내에선 소통을 우선시하며 임직원들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진그룹은 또 "이미 조 회장을 중심으로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 등 계열사에 유관경력 30년 이상의 전문가들이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전문경영체제를 갖췄다"면서 "투기 자본이 아닌 위기 극복 능력을 가진 적임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한진그룹은 "반면 조현아 주주연합이 내세운 사내·사외이사의 면면을 보면 과연 조현아 주주연합이 '전문경영인'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며 "조현아 주주연합의 입김에 휘둘릴 수밖에 없는 인물들만 후보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경영권에 관여하지 않겠다던 조현아 주주연합의 진의도 심히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에어버스 리베이트와 관련해 "조 회장과 무관하며 사실 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주주들에게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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