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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자사주 매입나선 지방금융 CEO…주가 하락 방어 안간힘

지방금융지주CEO 자사주 매입현황/금융감독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방금융지주 회장들이 자사주 매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저평가된 주가를 안정화시키고 이달 말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서 제기될 주가관련 비판을 잠재우기 위한 포석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6일 자사주 2만1800주를 추가 매입했다. 김 회장이 보유한 자사주는 지난 2018년 5월 첫 매입 이후 5만6800주다. 회장뿐 아니라 지주의 경영진들도 자사주 매입에 동참하고 있다. 명형국·박훈기 부사장은 같은 날 나란히 3000주씩 매입하고, 정성재 상무는 지난 11일 4000주를 매입했다.

 

BNK금융은 지주 차원에서도 주가 조정 폭을 줄이기 위해 한국투자증권과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7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도 지난 4일 자사주 1만주를 장내 매수했다. 취임 이후 세 차례에 걸쳐 매입한 자사주는 총 2만 5000주다.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도 활발하다. 오성호 전략총괄 상무는 지난 6일 6030주, 김영석 그룹재무총괄(CFO)는 지난 10일 2000주, 신완식 대구은행 상무는 지난 11일 3635주를 매입했다.

 

지방금융 회장이 앞서 자사주를 매입하는 이유는 저평가된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가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지역경기 부진 가능성이 지방금융의 주가하락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

 

현재 DGB금융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17배, BNK금융은 0.20배다. PBR은 주가와 1주당 순자산을 비교한 수치다. PBR이 기준선인 1보다 낮으면 주식이 저평가 된 것으로 해석한다. PBR 1미만은 주가가 장부상 순자산가치 보다도 낮다는 의미다.

 

이달 말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제기될 수 있는 주가 관련 비판을 미리 잠재우기 위한 포석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DGB금융 주가는 12일 3시 기준 474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8400원) 대비 3660원 하락했고, BNK금융 주가는 5060원으로 전년 동기(6950원) 대비 1890원 하락했다. 회사 경영진이 손수 나서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 부양에 대한 노력과 책임경영 의지를 강화하는 모습을 주주들에게 보여주고 한편으로는 경영 현안에 대한 지지를 얻겠다는 설명이다. BNK금융의 주주총회는 이달 20일 열리고, DGB금융과 JB금융의 주주총회는 오는 26일 오전 열릴 예정이다.

 

금융지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하락하는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선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대안이 유일하다"며 "주주총회 이후에도 자사주 매입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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