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83.7% "개학일 더 연기해야"… 교육부 개학 연기 '고심 중'
NHN에듀 학부모 14만여명 설문조사
교육부가 개학 추가 연기를 고심하는 가운데, 학부모 10명 중 8명은 추가 개학 연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 플랫폼 기업 NHN에듀(대표 진은숙)는 지난 14일부터 학교 알림장 앱 아이엠스쿨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연기 여부에 대해 학부모 긴급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하루 만에 14만여명이 참여해 이 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설문이 진행된 아이엠스쿨은 전국 1만2700여 학교와 500만 학부모 회원을 보유한 국내 1위 학교 알림장 앱 서비스로, 앞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 맞춤 지원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초중고 개학 일정 등 교육당국 방침을 학부모에게 원활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긴급 알림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설문 결과 학부모 전체 응답 중 83.7%는 '3차 개학 연기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학교급별로 초등학교(88%), 중학교(83.4%), 중학교(83.4%), 고등학교(75.4%)가 개학 추가 연기에 찬성해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개학 추가 연기 비율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댓글로 '학교에서 감염이 시작되면 각 가정에 전파되는 건 순식간이다', '법정 수업일과 과목별 수업시수를 줄이고 개학일을 늦춰야 한다', '아이들이 하루 종일 마스크 쓰고 수업 들을 수 있을지 걱정이다' 등의 의견을 냈다.
다만 '집에만 있는 아이 안타깝다', '중고등학생은 학교 안가면 통제 더 힘들다', '학교에서 마스크 무상 지원하고, 급식실 문제 등 안전 대책을 철저하게 세운다면 23일 개학해도 된다'는 등 개학 필요성을 언급한 댓글도 있었다. 이외 '교과서를 배부 받지 못해 가정에서 학습이 어렵다', '고3의 입시 반영을 위한 중간고사 실행은 어떻게 될지 걱정'이라는 우려 섞인 의견도 있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개학이 당초 3월2일에서 3월9일에 이어 3월23일로 두 차례 총 3주 연기된 상태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자 추가적인 개학 연기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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