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63.9% "개학 연기되도, 수능은 일정대로 진행해야"
진학사, 개학 3주 연기시 수능 일정 등 설문조사
고교생 10명 중 6명은 개학 연기로 학사 일정이 미뤄져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일정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사(대표 신원근)가 6일~10일까지 진학닷컴의 고1~3학년 수험생 회원 23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3.9%는 '수능을 일정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16일 밝혔다. 나머지 36.1%는 '미뤄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개학일이 3월23일로 3주 연기된 상황에서 진행된 것으로, 교육부가 추가적인 개학 연기를 결정할 경우 바뀔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개학 3주 연기에 따라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의 3월, 4월 전국학력평가(모평)가 연기된 바 있다.
설문에서 '3월 모평에 이어 6월, 9월 모평과 수능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냐'는 질문에 '6,9월 모평, 수능 모두 원래 일정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37.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6,9월 모평, 수능 모두 미뤄야 한다'는 의견도 36.05%로 적지 않았다. '6월 모평은 미루고, 9월 모평, 수능은 원래 일정대로 한다'는 의견은 15.45%, '6,9월 모평은 미루고, 수능은 원래대로 한다'는 답변은 10.73%였다. 학생들은 대체로 일정을 모두 미루거나 원래대로 진행하자는 의견을 드러냈다.
'코로나19로 인해 불안감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62.66%였고, '코로나19로 학업 계획에 차질이 있다'는 학생은 76.82%로 나타나 상당 수 학생들이 코로나19 사태로 불안감과 학업 계획 차질을 우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개학이 미뤄진 것(중복 응답)에 대해서는 '방학이 줄어들 것이기에 부담된다'는 답변이 40.7%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공부시간 확보가 가능해 지금이 기회다'(20.35%),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어 자기페이스 지키면 된다'(14.53%), '쉬는 날이 늘어나 좋다'(8.14%) 등의 답변이 나왔다.
'개학이 미뤄져 요즘 무엇을 주로 하느냐'는 질문에 '정시 준비(기출문제 풀이, 개념 공부 등)'라는 답변이 48.0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시 준비(학종, 내신, 대학별고사, 자소서 등)' 24.46%, '모평준비' 13.73%, '딱히 공부하지 않는다' 13.73% 등이었다.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이 공부하는 장소'로는 '집'(74.68%)이 가장 많았다. 개학 이후 교실 수업에 대해서는 '교실에서 정상 수업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45.4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집에서 재택(온라인) 수업이 좋다'(29.61%), '재택수업과 정상수업 병행'(16.31%)으로 나타났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입시를 당장 준비해야 하는 수험생들은 미뤄진 학사 일정과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는 사안들에 대해 불안을 느끼고 있다"며 "전국 모든 수험생들이 동일하게 겪는 시기이니, 걱정을 잠시 멈추고 평소 부족했던 개인 공부와 대입 관련 기본사항을 점검하는 데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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