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식품업계 주주총회는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주총의 관전 포인트는 사내이사 재선임과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신사업 추진이 될 전망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주요 식품업체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다. 오는 27일은 올해 주요 식품업체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몰려있는 이른바 '슈퍼주총' 데이가 될 전망이다.
오는 20일 열리는 하이트진로 정기주총에서는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를 임기 3년으로 재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돼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맥주 신제품 '테라'를 성공적으로 론칭한데다 '진로이즈백'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순조롭게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은 가장 많은 기업들이 주총을 연다. 롯데제과는 27일 열리는 주총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의 재선임안을 다룬다. 임기는 각각 2년이다. 신 회장은 지난 2006년 롯데쇼핑 대표이사가 됐지만 2013년 물러났고, 사내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해 왔다. 또 지난해 말에는 호텔롯데 대표이사직을, 지난달 말에는 롯데건설 대표이사직도 내려놨다. 호텔롯데에서는 비등기 임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같은날 열리는 오뚜기 정기주총에서는 함영준 오뚜기 회장과 이강훈 오뚜기 사장의 재선임안이 올라있다. 빙그레는 김호연 전 회장과 전창원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CJ제일제당은 최은석 CJ 경영전략 총괄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윤정환 한국간연구재단 이사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올해 주총에서도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사업 추진이 주요 이슈로 떠오를 예정이다. 국내 경기 불황이 심화되고 있는 데다 그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어 사업다각화를 통해 생존전략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신세계푸드는 이번 정기 주총 안건으로 ▲산업용 농, 축산물 및 동, 식물 도매업 ▲곡물 가공품, 전분 및 전분제품 제조업 ▲산업용 기계 및 장비 도매업 ▲작물재배업 ▲자연과학 및 공학 연구개발업 ▲기타 과학기술 서비스업 ▲전시 및 행사 대행업 등을 신규사업 목적으로 추가했다. CJ프레시웨이는 오는 24일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의료기기 및 의료용품 도·소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매일유업은 오는 27일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상품 중개업에 대한 신규사업 목적을·추가하는 안건을 올렸다. 국순당은 신규사업 목적에 기타금융업을 추가했다.
한편 기업들은 정기 주총 시즌을 앞두고 코로나19사태로 주주들의 주총 참석률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돼 전자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전자투표제도는 주주들이 주총장에 가지 않아도 온라인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대표적인 주주친화정책으로 꼽힌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부터 전 계열사에 전자투표제도 도입을 완료했고, 현대백화점그룹도 올해부터 상장사 7곳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CJ그룹도 올해 8개 상장사로 전면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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