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우수한 현금창출 능력을 보유한 업체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 최성환 수석연구원은 17일 "시가총액을 뛰어넘는 순현금과 국내 방송사업자 시장재편에 따른 인수합병(M&A) 모멘텀도 확보하고 있는 현대에이치씨엔(현대HCN)을 주목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현대에이치씨엔은 1992년 설립된 종합유선방송사업자다. 현재 총 78개의 종합유선방송사업 권역 중 8개 권역(관악·서초·동작·관악·충북·금호·경북·부산)에서 사업을 진행중이고, 약 132만명(시장 점유율 4.1%)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현대에이치씨엔은 케이블TV 셋톱박스를 설치해주고 매달 받는 서비스 이용료가 전체 매출의 41%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광고 수수료(34%), 인터넷 전화 설치를 통해 발생한 이용료(14%) 순이다.
현대에이치씨엔의 강점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다. 매년 300억~400억원의 안정적인 이익 확보로 2019년 3분기 기준 약 3700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현재 시가총액을 상회하는 현금 보유액으로 자산가치 부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유선방송시장 내 활발한 M&A도 현대에이치씨엔 투자 매력이 높이고 있다. 유료방송시장에서 매력적인 인수대상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최 연구원은 "최근 해외 OTT(인터넷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 업체들의 국내 콘텐츠 시장 침투를 우려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사업자간 인수합병을 허용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인수합병이 마무리되면 국내 유선방송사업자들의 시장점유율은 KT 31.3%, LG유플러스 24.7%, SK텔레콤 24.0%, 기타 20%로 재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1위 사업자를 위한 SK텔레콤, LG유플러스의 추가적인 M&A가 활발할 전망"이라고 했다.
국내 유선방송사업자 중 피인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 중 현대에이치씨엔을 최선호 기업으로 꼽았다.
최 연구원은 "수도권 중심의 가입자 기반을 확보하고 있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어 가장 매력적인 인수대상으로 판단된다"면서 "최대 5300억원 이상의 가치평가가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경쟁업체인 CMB의 경우 대전, 충청, 세종 등 지역 중심 가입자 기반을 형성하고 있고, 딜라이브의 경우 2018년 기준 약 6600억원의 부채를 갖고 있어서다.
리서치알음은 현대에이치씨엔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보다 0.8% 하락한 290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도 8.7% 줄어든 3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지속되는 케이블 방송 가입자 수 감소와 광고단가 인하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다만 최 연구원은 "최근 신규 사업으로 추진중인 가전제품 렌탈, 디지털 사이니지 등에서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어 전년대비 역성장은 다소 제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리서치알음은 현대에이치씨엔에 대한 긍정적인 주가 전망과 함께 적정주가 4600원을 제시했다. 2020년 예상 EBITDA(상각전영업이익) 731억원에 EV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