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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올림픽 특수', 가전업계 프리미엄·신가전으로 돌파

LG전자 올레드 TV. /LG전자

일본 도쿄올림픽 개최가 불분명해지면서 특수를 기대하던 가전 시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단, 프리미엄 TV와 신가전이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면서 빈 자리를 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오는 7월 열리는 도쿄 올림픽을 어떻게 개최할지를 논의 중이다.

 

일단은 IOC가 무관중 진행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히는 등 정상 개최에 무게가 실렸지만, 현지뿐 아니라 국제적 여론은 취소나 연기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이미 그리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성화 봉송 일정이 취소됐으며, 올림픽 후에 열리는 패럴림픽은 취소나 연기가 유력시된다.

 

가전 시장이 긴장하는 이유다. 올림픽을 앞두고 TV 판매량 증가를 기대하고 있었지만, 올림픽을 향한 관심이 줄면서 실적도 축소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1분기 북미와 중국 TV시장이 각각 전년보다 29%, 20% 감소할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른 TV업계 손실도 2~3월 중 3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 2020년형 QLED 8K TV. /삼성전자

TV뿐이 아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1분기에만 5%, 스트래지애널리틱스는 올 한해 10% 스마트폰 시장 침체를 예상했다.

 

중국 시장 부진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이미 애플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비 39%로 쪼그라들었고, 화웨이와 샤오미 등 현지 업체 역시 전년 판매량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스마트폰 생산 부진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중국 현지 공장이 최근에서야 재가동에 나섰지만 정상화까지는 쉽지 않다는 전언이다. 애플의 신형 아이폰을 만드는 폭스콘 공장도 정상 가동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5G 스마트폰 시장 성장도 예상보다는 지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단, 일각에서는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코로나19로 마케팅 활동이 위축되면서 중국산 저가형 TV가 주춤하는 반면, 국내 업체 주력인 프리미엄 TV가 오히려 주목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 후 스타일러 등 환경가전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사진은 일본 현지에서 판매되는 LG전자 트롬 스타일러. /LG전자

LCD 패널 가격 상승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중국 현지 공장 가동이 지체된 영향으로, 존폐 위기에 놓였던 국내 공장은 뜻밖의 반사이익을 얻게 됐다. LCD TV가 원가 증가로 상대적으로 가격 차이가 줄어든 올레드 TV 강세도 짐작해볼만하다. LG디스플레이가 광저우 공장을 본격 가동하면 올레드TV의 가격은 더 떨어질 전망이다.

 

이른바 '신가전' 인기도 올림픽 특수 빈자리를 메꾸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공기청정기와 스타일러 등 가전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올해 최대 실적을 경신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이에 따라 신가전 판매 비중이 높은 LG전자의 성장에도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증권가 실적 전망도 잇따라 상향 조정되는 분위기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LG전자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10% 가량 크게 높여 잡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해외 시장에서 TV 경쟁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모했고 가전은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건조기, 의류관리기, 무선청소기 등 고부가 건강가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수요 우려 상존하나 내수 시장에서는 우리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고효율 가전 및 TV 수요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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