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원격 강의·재택근무 늘자 디지털기기 판매 증가
방콕 게임족·영상 콘텐츠 시청자도 늘어…최대 2배 신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수업과 재택근무가 늘면서 디지털 기기 판매량도 크게 증가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신학기 개학일을 4월 6일로 추가연기한다고 밝혔다.
기존대로라면 전국 학교 개학일은 3월 2일이지만, 코로나19 지역 감염 우려가 지속하면서 총 5주일 미뤄지게 됐다.
대학들은 지난 16일 온라인 원격 강의를 통해 비대면 개강했다. 회사들의 재택근무에 이어 온라인 원격 강의가 시작되면서 관련 디지털기기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방콕 게임족과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 시청자까지 더해져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G마켓에서 최근 한달(2월14일~3월15일) 동안 디지털기기 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전체 25%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품목으로, 노트북과 PC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32%와 64%씩 증가했다. 모니터와 태블릿PC 역시 각각 12%와 11%씩 더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 용품도 판매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노트북용품은 11% 늘었는데, 그 중에서도 노트북 배터리 판매가 3배 이상(269%) 증가했고, 노트북 어댑터와 거치대가 각각 18%와 5%씩 신장했다. 전체 모니터용품은 30% 늘었고, 그 중 모니터 거치대가 191%로 3배 가까운 증가 추세를 보였다.
온라인 수업은 물론, 재택 근무 시 화상 회의에 필요한 PC 카메라도 87%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 밖에 키보드스킨(59%), 키보드키캡(69%) PC청소용품(12%) 등 PC 주변용품도 인기리에 판매됐으며, e교육 관련 상품 판매는 3배 가까이(190%) 증가했다.
옥션의 경우 보다 전문적인 작업을 위한 기타입력장치 판매량이 4배 이상(375%) 수요가 늘었다. 키보드스킨, 키보드키캡은 각각 30%, 34% 늘었다. 노트북 배터리와 노트북 어댑터 판매량도 각각 12%씩 증가했다. 각종 IT 기기 호환을 위환 mhl케이블은 38% 더 팔렸다. 태블릿 용품은 보호필름이 8%, 터치펜이 17%, 기타용품이 43% 신장했다.
아울러 신학기용품 판매 신장률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2월 1일~3월 16일)대비 전자책은 370% 신장했으며, 디지털 학습기는 42% 신장률을 나타냈다. 유치원 신학기 개학일이 연기되면서 유아학습교구도 352% 판매 신장률을 보였다.
G마켓 관계자는 "대학을 중심으로 온라인 수업을 시작한데다, 재택근무가 대중화되면서 관련 디지털 기기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초중고의 온라인 수업 실시에 대한 검토도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한 동안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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