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지주 회장이 그간 공석이었던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 자리에 오르며 한일 경영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1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는 전날 오후 진행된 이사회에서 신동빈 회장이 4월 1일자로 회장에 취임하는 인사를 결정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신격호 회장, 신동빈 부회장 체제로 운영돼 왔으며, 신격호 회장이 2017년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이후 회장직은 공석으로 유지돼 왔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2월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롯데그룹은 이번 회장 선임에 따라 신 회장이 기존 지바마린스 구단주 대행에서 구단주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신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 선임은 한일 양국 롯데의 경영을 책임지는 리더로서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동빈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직에 오름에 따라 한국 롯데를 일본 롯데가 지배하는 구조를 벗어나기 위한 지배구조 개편을 완성시켜 줄 호텔롯데의 상장 작업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한일 롯데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략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양국간 시너지 제고 방안을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일 롯데 모두 경영투명성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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